대한토목학회(회장 김문겸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11일 오후 6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4회 송산토목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학술부문에 이종세 한양대 교수, 기술부문에 김동수 대림산업(주)대표이사, 언론부문에 EBS ‘원더풀 사이언스’ 제작팀에게 각각 송산토목문화대상을 시상했다.

김문겸 회장은 “수상자는 학회 규정에 따라 엄정하고 객관적인 심사 절차에 의해 토목뿐만 아니라 근래 화두가 되고 있는 인접학문분야와의 교감과 교류를 통한 융복합 효과를 고려해 문화·언론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토목공학은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댐 등의 사회 기반시설물을 건설하는 분야이므로 앞으로도 송산토목문화대상 시상을 통해 기술혁신 및 개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회의 사회적 소명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종세 교수는 구조물의 다물리적 상호작용, 응력파의 산란해석 분야에서 창의적인 학제간 연구를 통해 응용역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지진공학 및 첨단기술융합 발전에 공헌했다.

또 김동수 대표이사는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세계 최초 해협횡단 다경간 현수교인 새천년대교 등의 설계와 입찰, 시공을 주도하면서 특수교량의 기술력 향상과 세계 선진업체와의 경쟁을 통한 기술력 고도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EBS “원더풀 사이언스” 제작팀은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켰으며 방영된 다수의 내용이 토목공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쉽게 대중에게 전달해 토목공학의 홍보 및 대중화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산토목문화대상은 토목계의 원로이셨으나 타계하신 故김형주 선생께서 토목기술의 발전을 위해 대한토목학회에 사재를 기부해 조성된 상으로 고인의 유지에 따라 토목분야뿐만 아니라 언론, 문화부문에서도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대한토목학회는 1951년에 창립된 회원 약 2만7000명과 단체회원 204개가 가입하고 있는 과학기술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학회이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