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대외 무상 원조사업에 대한 조달업무 협력과 조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대외무상원조사업의 조달청 위탁 및 조달 수수료 감면 △원조 물품 선정 시 조달청 종합쇼핑몰제품 우선 구매 △조달기업 해외진출 시 현지 정보 및 시장개척활동 지원 △조달 및 국제협력분야 전문성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OICA는 대외 무상 원조사업에 대한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원조사업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도 국내 조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자금력과 정보력이 부족한 국내 조달기업이 KOICA의 40여개 현지사무소를 글로벌 창구로 활용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로 인해 연간 2억달러 수준인 해외조달시장 진출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목 KOICA이사장은 "KOICA의 원조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조달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사업자 선정 노력을 통해 원조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