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졸업생 장기영 씨(앞줄 가운데)가 SK하이닉스반 재학생과 교수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 졸업생 장기영 씨(앞줄 가운데)가 SK하이닉스반 재학생과 교수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에서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으로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 328명이 지난 5년간 1억6000여만원의 ‘후배사랑 장학금’을 학교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자정보통신계열의 장기영 씨(23)는 지난 9일 SK하이닉스 입사동기 42명이 모은 장학금 1500만원을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주문식교육으로 기업에서 인기가 높은 이 계열의 학생들은 삼성 LG 포스코 등 대기업에 주로 취업하고 있다.

김정제 영진전문대 홍보팀장은 “전자정보통신 계열 한 학년 400여명 중 80% 정도가 취업하는데, 올해는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3개사 취업생 81명이 2770만원을 전달했다”며 “아름다운 전통이 후배들의 사기와 면학 분위기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