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이 서울 지하철역 상가 내 매장 운영권을 추가로 획득하며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서울메트로가 실시한 '역구내 화장품 전문매장 임대차' 입찰에 참여해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서울메트로의 역구내 화장품 전문매장 2건 임대차(A그룹·B그룹 각 34개 매장) 입찰에 참여, 모두 낙찰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가장 높은 금액으로 입찰에 나서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수도권 지하철 1~4호선 57개 역사 내 68개 매장을 3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에 기존 역사 매장을 포함해 전국에서 화장품 업계 최다인 155개의 지하철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이 낙찰받은 매장들은 강남역과 서울역, 홍대입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 지하철역 매장들이다. 매출 증가와 함께 브랜드 홍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브랜드는 기대하고 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이번 서울메트로 매장 운영권 획득은 브랜드 성장세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장품 업계에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추가 매장 확보로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미샤에 일부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추가 획득한 68개 매장 중 과반수 이상이 미샤 매장이기 때문이다.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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