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난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및 포격 도발 때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한다.

롯데는 9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에서 전역 연기 의사를 밝힌 장병 87명 가운데 현재 전역했거나 취업 의사를 밝힌 11명을 대상으로 특별채용 면접을 시행했다. 롯데제과 롯데주류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슈퍼 등 5개 계열사 인사 담당 임원 및 팀장들이 면접을 진행했다. 희망자 전원을 채용하기 위한 특별채용인 만큼 면접은 11명에게 적합한 회사 및 직무 등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종현 롯데 정책본부 상무는 “면접 참석자 전원의 개별적인 성향 등을 고려해 적합한 근무지를 정할 예정”이라며 “국가에 기여한 인재들이 사회에서도 훌륭히 제 몫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나머지 전역 예정 장병들도 희망하면 전원 채용할 계획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