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 LG전자와 손잡고 스마트홈시장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폐막한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LG전자와 플랫폼 연동 및 스마트홈, 스마트가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센서 ‘스마트씽큐’를 공개했다. 양사는 스마트씽큐를 기반으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도 사물인터넷(IoT) 분야 협력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6월부터는 세부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삼성, LG와의 협력을 통해 연말까지 두 가전사의 클라우드 서버와 자사의 스마트홈 서버를 연계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는 국내 가전시장에 스마트홈 기능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개발사 플랫폼에 관계없이 모든 홈 가전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홈 서비스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어컨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하고 사용자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게 목표다. 스마트홈을 제어하는 별도의 허브기기가 없어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월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 후 3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첫 사례”라며 “국내 IoT 가전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