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위안화 절하로 오는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관측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하향으로 화장품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은 여전히 견고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 2분기 시작된 메르스 사태로 3분기 여행 수요가 주춤하기 시작했다"며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해외여행 인구 증가는 견고할 것이란 게 오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소득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여행객 증가와 사회 진출여성인구 증가에 따른 화장품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아모레퍼시픽의 확고한 브랜드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