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KEB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영업력 강화와 양 조직간 화학적 융합, 글로벌 부문 시너지 창출 등이 선결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민은행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1일 KEB하나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외환 통합은행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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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대박`을 선언한 지 1년2개월 만에 통합법인을 출범시키며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하나금융이 2012년 2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한 시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통합법인이 출범하기까지 3년6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셈입니다.



한국은행 외환관리과에서 1967년 독립한 외환은행은 4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게 됐으며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기준 자산규모가 299조원으로 273조원의 신한은행과, 282조원인 국민은행, 287조원인 우리은행을 제치고 외형면에서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해외지점의 경우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되며 국내 지점 수 945곳, 직원 수 1만6천368명으로 두 부문에서 KB국민은행에 이은 2위권에 랭크되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간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리딩뱅크` 경합에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들 은행간 국내 리딩뱅크 자리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업력 강화, 양 조직간 화학적 결합, 지점 통폐합, 전산 통합 등은 통합 메가뱅크의 연착륙을 위한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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