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5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청주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내달 초 구성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경제통상국이 주축이 돼 다음 달 초 청주시, SK하이닉스 등과 관련 기관 회의를 열고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전담팀을 구성해야 SK하이닉스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조성하는 게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청주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 내 기존 중소기업용지 등을 SK하이닉스에 제공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이곳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 위해서는 공업용수·전기 및 폐수 배출 시설 설치 등과 관련한 대책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 필요하다면 용수·전기를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런 만큼 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보건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의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에서는 입지지원팀이나 자연환경팀, 환경지도팀, 에너지산업팀 등이 TF에 참여하게 된다. TF 단장은 설문식 도 정무부지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도와 시는 반도체 공장을 수용할 수 있는 입지 조성 계획이 세워지면 SK하이닉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 시기는 오는 10∼1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M14' 준공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는 10년간 M14에 15조원, 이천·청주 공장 증설에 31조원 등 모두 4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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