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중진공 사업전환 지원 사업 성과…고령토 업체서 항공부품사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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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고민하던 낙우산업
12억 지원받아 R&D 투자
매출 3년만에 76% 늘어
12억 지원받아 R&D 투자
매출 3년만에 76% 늘어
이 대표는 먼저 세라믹 분야에 눈을 돌렸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내열 플레이트’에 관심을 기울인 것. 고령토를 활용할 수 있었고, 산업의 성장성도 높다고 봤다. 2년에 걸쳐 연구개발(R&D)비 1억300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개발과정도 힘들지만 제품 주기가 3년밖에 안 됐다. 경쟁 업체도 많았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생산설비 투자가 이어져야 했는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버거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승부수로 기계부품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매출의 30% 이상을 R&D에 쏟아부었을 정도로 절박했다. 자금이 부족했다. 2011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사업전환 지원자금 10억원을 받았다. 생산설비 구축과 R&D에 활용했다. 포클레인 무한궤도에 들어가는 부품인 ‘링크’ 양산에 성공했다.
미래에 대한 투자에도 과감히 나섰다. 항공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2013년 추가로 2억원을 지원받았다. 항공기 부품 중 기판을 고정하는 ‘툴홀더’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협력업체로 등록돼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항공기 치공구(治工具·동체 제작을 위한 틀)로 품목도 확대했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11년 12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21억9000만원으로 3년 새 76%가량 늘었다. 최근에는 인근 사천에 약 9900㎡ 규모 항공기 부품 전용공장도 완공했다.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전투기에 들어가는 티타늄 소재 노즐 및 페어링 부품이다.
낙우산업은 회사의 모태가 된 고령토 사업에도 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고령토를 가공해 생산한 ‘친환경 벽바름재’를 출시했다. ‘친환경 리모델링’ 인기를 고려해 페인트 대체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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