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 규제 강화와 메르스 영향으로 줄어든 관광객, 중국의 위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쇼크 등의 악재에도 불구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 확대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투자에 인색했던 중소 화장품사들이 메르스 사태 종식과 함께 중국 법인 설립 추진을 비롯해 대형 모델 발탁, 중심 상권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서브 브랜드 론칭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다각적인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메르스 영향으로 주춤했던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먼저 그동안 큰 움직임이 없었던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는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3층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1층은 화장품 매장, 2층은 카페, 3층은 팜 농장으로 이른바 웰빙을 컨셉으로 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개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앞으로 스킨푸드 전체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무서운 성장 속도를 내온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도 최근 한류 스타 현빈을 모델로 발탁한데 이어 오는 21일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힐링 온더 메디힐(Healing on the Mediheal)`를 컨셉으로 기획한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다양한 휴식 공간 그리고 쇼핑 편의를 위한 보관소까지 `고객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매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메디힐은 중국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김혜수, 이보영, 강소라 등 스타급 모델을 발탁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A.H.C의 카버코리아도 최근 중국 법인 설립 추진과 중국 현지 모델 발탁에 투자하면서 업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에이썸도 얼짱 홈쇼핑 스타인 윤선영을 모델로 낙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고, 앞서 한류스타 정용화를 모델로 발탁한 스킨79는 최근 주요 상권에 매장을 오픈하며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상장을 통해 회사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킨 토니모리는 서브 브랜드 론칭과 중국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으며 마유 크림으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는 명동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런닝맨의 이광수 모델 발탁과 색조 브랜드 론칭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새롭게 화장품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패션 기업들과 새로운 변화를 선언한 화장품 유통도 잇달아 투자를 확대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지난해 9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1호점을 오픈하며 화제가 된 멀티 화장품 브랜드숍 벨포트는 최근 프랑스 유명 브랜드 달팡을 플래그십스토어인 서울 가로수길점에 입점시켰다.



또한 최근 배우 김우빈을 모델로 발탁한 메인 브랜드 보테가 베르데 로드숍 확대, 백화점 팝업스토어 론칭 등은 물론 하반기 유명 수입 브랜드 입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오롱웰케어가 운영하고 있는 전통 드럭스토어 W스토어도 최근 새로운 모델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모델로 최근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앞에 리뉴얼 오픈한 W스토어 한림약국점은 `생애주기-진료과목 연계 특화 카테고리`를 개발 상권에 따른 매장 구성과 `Happy & Healthy`라는 슬로건 아래 `팝아트 그래픽`을 디자인 전반에 적용한 인테리어, 특화된 매대 구성 등으로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패션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서 화장품을 함께 판매하는 제이에스티나 레드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선보였으며, 패션 잡화 멀티숍 원더플레이스는 CJ E&M과 손잡고 메이크업 브랜드 언프리티 랩스타를 론칭하는 등 패션 기업들의 화장품 분야 투자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특수가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특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선두 기업들이 중국 특수를 겨냥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내수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화장품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중국 자본의 한국 시장 잠식과 관계된 것으로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거대 자본이 국내 화장품 중소 업체들에게 투자하면서 상장, 중국 진출 등을 목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표면적 투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매각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어 중국 자본의 국내 화장품 시장 잠식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할 전망이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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