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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아가씨가 여은으로 밝혀져 화제다.



16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기존 가왕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와 꽃을 든 꽃게, 네가 가라 하와이, 나는야 바다의 왕자, 오비이락이 가왕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고추아가씨는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선곡해 가왕 방어전 무대를 꾸몄다. 애절한 보이스로 서글픈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 보는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51대 48인 단 3표차이로 패해 가왕자리에서 내려왔다.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리더 여은이었다.



걸그룹에서 가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EXID의 솔지와 에프엑스의 루나가 가왕 자리에 올랐다.



방송 후 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그램 방침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래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멜로디데이 여은이 되겠다"고 게재했다.



멜로리데이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여은이가 처음 오디션 녹음 만으로도 설레어 했고 무대에 선 것 만으로도 영광스러워 했다"며 "이 모든 경험이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하더라. 그 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더욱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후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른 박미경씨도 여은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왔다"며 "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 더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더욱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멜로디데이 여은은 16살부터 약 10년 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4년 싱글 `어떤 안녕`으로 데뷔했다. 데뷔 전에는 드라마 `각시탈` `골든타임` `청담동 앨리스` `내 딸 서영이` `드라마의 제왕` `보고 싶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운명처럼 널 사랑해` `내일도 칸타빌레`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해 노래실력을 뽐낸 바 있다.



한편 여은이 속한 멜로디데이는 현재 세 번째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다.


김혜림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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