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일본 기업…기는 한국 기업] 미래로 달려가는 일본…주요기업 3곳 중 1곳 사상 최대 R&D 투자
입력2015.08.10 18:21
수정2015.08.1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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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조7940억엔 계획…6년째 늘어나
연료전지차·인공지능·로봇 등 '통 큰 투자'
신흥시장 겨냥…아시아 대학과 공동 연구
일본 주요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일본 주요기업 3개사 중 1개사꼴로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 경제정책)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R&D 투자 6년 연속 증가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2015년도 연구개발 활동 조사’에 따르면 주요 268개 일본 기업이 2015회계연도에 계획 중인 R&D 투자액은 11조7940억엔(약 110조4000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 실제 투자액보다 4.7%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결산 한국 49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순이익(연결 기준, 61조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일본 기업의 R&D 투자는 6년 연속 증가하는 것으로, 응답 기업 3분의 1인 111개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동차 3사가 1~3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와 안전운전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등에 올해만 사상 최대인 1조500억엔(약 14조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4.5% 증가한 규모다. 혼다(7200억엔) 닛산자동차(5300억엔) 등도 수천억엔 규모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전기기계업종에서는 소니가 반도체 등에 4900억엔을, 파나소닉이 로봇기술과 주택관련 부문에 4700억엔을 투자한다.
업종별로는 기계·엔지니어링·조선업종의 증가세가 돋보인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전년 대비 16.1% 증가한 900억엔을 투자하는 등 기계·엔지니어링·조선업종은 2015회계연도 R&D 투자액을 전년 대비 6.1% 늘려 잡았다. 대부분 로봇, 항공기, 수소발전 등 신규 성장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업체를 중심으로 일본 제조업체들이 5~10년 앞을 내다보고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100조엔 실탄도 두둑
올해 일본 기업 R&D 투자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아시아 등 신흥국을 겨냥해 이들 지역에 연구거점 및 인력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아시아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에 뛰어들기도 한다.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쓰 등은 중국 명문인 칭화대와 제휴했고 다이니혼인쇄, 미쓰이화학 등은 싱가포르국립대와 연계하고 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14.6%가 해외에서 산(産)·관(官)·학(學) 연계를 늘렸다고 답했으며 31.7%는 향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현지 연구인력을 통해 해당 국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일본 기업들이 대규모 R&D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실적 개선으로 자금사정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3500개 상장사의 보유자금(현·예금 및 단기보유 유가증권)은 105조엔으로, 전년 대비 9% 늘면서 사상 첫 100조엔을 돌파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현금이 쌓인 덕분이다.
일본 정부가 성장전략의 하나로 기업들이 R&D나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한 영향도 있다. 지난 5일 일본정책투자은행이 발표한 ‘2015회계연도 설비투자 계획’을 보면, 일본 제조업체들은 전년 대비 24.2% 증가한 7조571억엔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 경제 거품기인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일본 기업들이 무섭게 치고 나가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중호 게이오대 특임교수는 “일본 제조업체들이 일반 제조업에서는 중국을 당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친환경자동차, 로봇, 항공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대규모 R&D 투자가 실적 부진으로 투자 여력이 줄어든 한국 기업에 향후 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원’에 보냅니다. 아이들이 뒤처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경쟁이 너무 이른 시점에서 시작되는 겁니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의 과도한 사교육 경쟁과 저출산 문제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교육 현실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와중에 ‘Hakwon(학원)’이라고 한국어를 정확히 발음하기도 했다. 2001년 계량경제학에 대한 기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헤크먼 교수는 조기교육·아동발달을 핵심 연구 대상으로 삼아. 교육을 ‘복지’가 아니라 ‘인적자본에 대한 경제적 투자’로 재정의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득, 생산성, 범죄, 건강, 불평등을 좌우하는 경제적 변수로 고려한다. 헤크먼 교수는 이날 한국이 보여주는 조기 경쟁 교육의 강도를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쟁이 너무 이른 시점부터 시작되다 보니, 부모들은 아이가 출발선에서 밀릴 수 있다는 불안을 갖게 되고, 그 불안이 학원을 보내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이 0.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헤크먼 교수는 학원이 늘어나는 현상을 개별 가정의 선택으로 보지 않았다
인구 감소와 국내 투자 정체 등 구조적 요인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발표한 '2026년 국내 트렌드-성장 위기 극복 노력과 변화에 대한 도전' 보고서에서 현재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잠재성장률 3% 또는 3%대 성장률 회복은 중·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진단했다.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인 2021년 4.6% 성장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간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2026∼2030년에도 평균 성장률은 2%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성장 둔화의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뿐 아니라 국내 투자 부진, 노동 인구 감소,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미흡 등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21년 73.4%에서 2030년 66.6%, 2050년에는 51.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보완할 노동생산성 증가율 역시 전 산업 기준 시간당 2013∼2017년 2.8%에서 2018∼2023년 2.5%로 낮아졌다.국내 투자 여건도 녹록지 않다. 국내 고정투자 대비 해외 투자 비중은 2016∼2019년 연평균 6.5%에서 2021∼2024년 9.1%로 확대됐고, 향후에도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예정돼 있어 국내 투자 확대에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원은 "3%대 성장 경로 복귀는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닌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되 시기별로 단계적인 펀더멘털 강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한편 연구원은 자산 가격 상승이 소비 회복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주가와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각
출근 준비를 마쳤다. 식탁 위엔 오븐에서 갓 나온 크루아상과 우유가 올라와 있다. 옆엔 자동차 키, 프리젠테이션용 리모콘이 준비된 상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전날 짜놓은 식사 계획에 따라 미리 음식을 준비한 뒤 일정을 파악해 출근길 준비물을 올려둔 것이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그간 썼던 수건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홈로봇이 빨래바구니에서 세탁물을 꺼내 세탁기를 돌린 다음 수건을 개켜 정리한 덕이다. 홈로봇은 청소로봇이 작동하는 동안 청소 동선에 있는 장애물도 미리 치운다. 사용자 일상도 관리한다. 사용자가 홈트레이닝을 위해 아령을 들면 횟수를 세어주면서 일상적인 소통을 이어간다. 상황을 복합적으로 인식하고 거주자의 생활양식을 학습할 뿐 아니라 정교하게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LG전자 '가사 해방' 본격화…홈로봇 '클로이드' 공개LG전자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통해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CES는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한다.LG 클로이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란 궁극적 목표를 실현하려는 LG전자가 본격적으로 내딛은 첫걸음이다. LG전자는 그간 집안일 부담을 덜어낼 수 있도록 AI 편의기능을 갖춘 가전제품과 새로운 AI 기능을 꾸준히 제공하는 UP가전, 구독 서비스 등에 공을 들였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를 세우는 각도를 조절해 105㎝부터 143㎝까지 키 높이를 스스로 바꾼다. 약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