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담을 수 있는 '만능 통장'이 빠르면 내년 초에 나온다. 기존보다 강한 세제 혜택을 부여해 저금리 시대에 국민들의 자산 증식을 돕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6일 실무협의를 거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제도 도입방안을 확정하고, 2015년도 세법 개정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ISA는 보험을 제외한 예금과 적금, 펀드, 파생결합상품 등을 하나의 계좌에 넣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를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또 3~5년 동안 계좌 내 여러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순이익 중 200만원까지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20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9% 분리과세(지방소득세 포함시 9.9%)를 적용한다.
두 개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각각 300만원의 이익과 90만원의 손실이 났다면, 현재는 이익 300만원에 15.4%의 세율을 적용해 46만200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두 상품을 ISA에 담았다면 순이익 210만원 중 한도 초과분인 10만원에 대해서만 9.9%를 분리과세에 9900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 기존보다 45만2100원을 덜 내는 것이다.
가입대상도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로 대폭 확대(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제외)했다. 내년에 사라지는 재형저축과 소장펀드는 각각 총급여 5000만원 또는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거주자,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거주자가 대상이었다.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5년간 계좌를 유지해야 하며, 원금 및 이자 등의 인출이 제한된다. 다만 소득이 있는 15~29세 또는 일정소득 이하 가입자의 의무가입기간은 3년이다. 가입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5년간 1억원이다.
기획재정부는 ISA가 포함된 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차관·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께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하반기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초부터 은행 증권 보험사 등을 통해 ISA가 판매된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3년 동안 ISA 제도를 운영한 뒤 일몰 시점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9일 장 초반 동반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에 밀려 약세로 마감한 영향을 일부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200원(2.31%) 내린 13만5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만7000원(3.57%) 하락한 7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이들 주가가 최근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69%)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 기업 대다수가 밀린 채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3%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이엔셀이 강세다. 지난 8일 장마감 이후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 치료 후보물질 EN001의 반복 투여 임상시험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영향이다.9일 오전 9시23분 현재 이엔셀은 전일 대비 1430원(8.74%)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엔셀은 샤르코 마리 투스 병 환자에게 EN001을 반복투여한 임상 1b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났고, 중대한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일 장마감 이후 밝혔다. 앞선 단회 투여 임상 대비 임상 평가 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도 덧붙였다.EN001은 동종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의 치료제다. 손상된 말초신경의 재생 및 기능 개선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김치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해 한국 김치를 섭취하라고 권장하면서다.9일 오전 9시20분 현재 대상홀딩스는 전일 대비 1230원(13.82%) 오른 1만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상한가인 1만15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상(4.39%), 풀무원(4.66%)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들은 모두 김치 관련주다. 대상홀딩스의 자회사 대상은 '종가' 브랜드를 필두로 김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도 시작했다. 풀무원도 미국 현지 브랜드를 인수해 포장김치를 수출하고 있다.미국 정부가 자국민 식단 지침에서 김치를 건강식품으로 공식 권장하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김치'의 등장이다. 미국 정부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건강의 핵심 요소로 꼽으며 김치, 된장, 사우어크라우트, 케피어 등 발효식품 섭취를 권장했다.초가공식품과 보존제가 장 건강을 해친 만큼, 발효식품과 채소·과일 등 고섬유질 식품으로 이를 회복해야 한다는 논리다. 미국 정부의 공식 식단 지침에 김치가 대표적 건강식으로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문가들은 김치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나트륨 함량을 고려해 적정량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1회 섭취량은 40~60g 정도가 적절하다는 설명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