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한국전력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신민석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6.1% 증가한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며 "UAE원전 등 해외 사업 매출이 급증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151.8% 늘어난 2조1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연료비가 27.4%, 전력구입비가 6.4% 감소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16.7% 증가한 3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LNG연료비 감소가 지속되고, 신규 원자력발전 가동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으로 이익 모멘텀(동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1분기 저점을 기록한 뒤 계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저유가 지속으로 연료비 절감 효과 또한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는 "2017년까지 저유가와 발전MIX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올해 실적이 확정될 경우 내년 상반기 전기요금 인하에 대한 논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