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렐, 밀레, 마운티아, 트렉스타, 밸롭까지 ‘쿨’해지기 위한 기술들 총집합! 양초부터 네잎크로버, 개구리, 흰개미 집, 문어빨판까지 일상 속 지혜 재발견
올 여름, 무더운 날씨를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나기 위해 각종 쿨링 제품들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는 일상 속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를 소재 및 구조에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양초의 원리를 차용한 머렐의 쿨링 티셔츠부터 네잎크로버, 개구리, 흰개미 집, 문어 빨판까지 쿨링 기술의 원천도 각양각색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www.merrellkorea.co.kr)은 쿨 티셔츠부터 아쿠아 슈즈까지 깨알 아이디어를 적용한 쿨링 제품들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의 ‘올아웃 라운드 티’는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쿨링 티셔츠로, 자체 개발한 엠-셀렉트 위크(M-Select WICK) 소재를 적용했다. 위크(Wick)는 양초를 뜻한다. 양초가 타오를 때 심지에 파라핀이 스며들어 기화되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엠-셀렉트 위크 소재는 땀을 흘려도 섬유에 빠르게 흡수된 후 공기 중에 증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뛰어난 흡습 및 속건 기능으로 덥고 습한 여름철, 티셔츠가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머렐의 올아웃 라운드 티셔츠는 서로 다른 색이 혼합된 멜란지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도 배색의 캐주얼한 스타일로, 머렐의 대표 아쿠아 슈즈인 올아웃 블레이즈 에어로, 시브와 함께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세련되게 착용할 수 있다. 색상은 베이지, 그레이 총 2종으로, 가격은 5만9000원.
밀레(www.millet.co.kr)가 출시한 골프 티셔츠는 ‘에어로쿨(Aerocool)’ 소재를 사용해 쿨링 기능을 더했다. 에어로쿨은 1998년 개발된 이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흡습 및 속건 소재로, 단면적이 넓은 네잎크로버 잎의 구조과 같이 섬유의 표면적을 넓혀 많은 양의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이렇게 흡수된 수분은 단면의 각진 부분을 통해 빠르게 이동, 피부로부터 멀어져 내내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 ‘스트라이프 카라 티셔츠’의 소비자가는 10만9000원.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www.mountia.co.kr)는 ‘아이스 서클 기술’을 적용한 ‘빈슨 티셔츠’와 ‘레이드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기술은 개구리의 냉감 기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공기 순환 작용을 극대화하여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또한 티셔츠 소재를 경량화해 통기성을 강화하여 시원함을 더해준다. 가격은 각각 11만5000원, 8만4000원.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www.treksta.co.kr)의 ‘이퀴녹스 보아 3’는 공기순환이 뛰어난 쿨링 슈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발의 중간창(미드솔)과 아웃솔 사이에 둔 배수구멍은 아프리카 흰개미가 극심한 더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집 바닥에 환기구멍을 뚫어 공기순환을 돕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여러 개의 통로를 통해 뜨거운 바람은 위로 빠져나가고 시원한 공기는 아래로 들어와 발의 열기를 식혀준다. 빠른 배수가 가능해 계곡 트레킹에도 유용하다. 색상은 티블루 및 블루(남성용), 핑크(여성용), 옐로우(공용) 등 총 4종으로 구성, 가격은 15만원.
초경량 슈즈 전문 브랜드 밸롭(skinshoes.net)이 선보인 ‘밸롭 아쿠아핏 문어 빨판 슈즈’는 제품 이름 그대로 문어 빨판 기술이 적용된 아쿠아 슈즈다. 신발의 아웃솔에는 약 40여 개의 빨판과 같은 흡착판이 붙어있다. 이를 통해 물가 혹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전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머렐 관계자는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을 대비해,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는 일상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를 제품의 소재 및 디자인에 적용해 출시하고 있다”며, “머렐의 올아웃 쿨링 티셔츠는 자체 개발한 섬유로, 양초의 원리와 동일하게 땀을 빠르게 흡수, 증발시킴으로써 시원함과 쾌적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의 의원실, 부산 지역구 사무실, 자택, 세종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16일 연합뉴스는 경찰이 이 과정에서 전 전 장관의 휴대전화 및 PC 파일을 비롯해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등 문건들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경찰은 통일교가 초청한 행사 전후에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이 시기 전 전 장관의 일정과 통일교의 보고·회계 자료를 맞춰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는다. 다만, 전날 압수수색에서 시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그간 공개된 통일교 기록 등에 따르면 전 전 장관은 2018년부터 여러 차례 통일교 측 주최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통일교의 행사를 홍보하는 문화홍보국은 2018년 9월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국지도자 초청 행사' 보도자료에 전 전 장관이 참석했다고 썼다.이 행사 다음 날인 10일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에게 전 전 장관이 교단 현안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특별보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전 전 장관은 당시 고향인 경남 의령에서 벌초 중이었다며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전 전 장관은 또 그해 8월 부산 북구청사에서 열린 '피스로드 2018 통일대장정' 행사에도 참석해 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통일교 산하 단체 남북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차를 몰고 돌진해 12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 70대 운전자가 사건 발생 1년 만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최종필 부장검사)는 이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A씨(75)를 불구속기소 했다.A씨는 작년 12월 31일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승용차 돌진 사고로 1명을 숨지게 하고 1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가속했고, 시속 76.5㎞로 달리다가 시장 과일가게에 충돌하기 직전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사건 이후 올해 1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A씨는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고, 이후 요양시설에 입소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A씨는 앞서 2023년 11월 같은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전구 증상인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고 3개월여 동안 약물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만, 처방받은 약을 다 복용한 뒤 스스로 치료를 중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인터넷 사이트에서 새총과 쇠구슬을 구매해 교회·아파트에 발사해 유리창을 부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북부경찰서는 16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광주 북구 삼각동 한 도로에서 새총으로 쇠구슬 3발을 발사해 유리로 된 교회 현관문과 인근 아파트 6층 유리창을 각각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일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쇠구슬을 쏘는 게 재미있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유무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