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을 팝니다, 한정판 자동차 Limited Edition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ar & Joy
소량 생산으로 소장 가치 높여
BMW, 한국 진출 20주년 기념 모델
미니, 10주년 기념 100대 출시
제네시스 프라다·스파크 트랜스포머…
다른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도 활발
소량 생산으로 소장 가치 높여
BMW, 한국 진출 20주년 기념 모델
미니, 10주년 기념 100대 출시
제네시스 프라다·스파크 트랜스포머…
다른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도 활발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정해진 수량만 제작해 판매하는 ‘한정판 제품’을 뜻한다. 생산 수량이 적어 소장가치가 높다. 자동차업계에선 제조사들이 한정판 차를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마케팅 차원에서 내놓기도 한다. 이번주 카앤조이에선 올해 국내에 나온 한정판 모델을 살펴봤다.
BMW 20주년·미니 10주년 기념모델
BMW는 7월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20’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BMW그룹코리아로선 특별한 해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20주년 기념 한정 판매 자동차다. BMW코리아가 선보이는 20주년 한정판은 고성능 ‘M’ 브랜드의 스포츠패키지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120d, 320d, 530d x드라이브, 640d 그란쿠페 x드라이브, X5 x드라이브 30d 등 다섯 종류다. 이 가운데 640d는 올가을 부분변경 모델 교체를 앞두고 한정판 차량에도 변경 사양이 미리 반영됐다.
한정판 모델의 색상은 BMW 로고에 들어간 화이트 블루 블랙 세 가지로 구성했다. 외관은 20주년 기념 뱃지로 차별화했다. 실내는 가죽시트에 변화를 줬다. 가격은 외장 튜닝 옵션과 데커레이션이 추가돼 일반 모델보다 높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중요한 건 희소가치다. 국내에선 차종별로 20대밖에 판매하지 않는다.
2005년 한국에 온 미니(MINI)는 지난 5월 10주년을 기념해 100대 한정판을 내놨다. 뉴 미니 쿠퍼 ‘얼그레이’ 에디션과 ‘에스프레소’ 에디션 두 종류다. 차명은 차와 커피에서 따왔다. 미니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선 에디션 버전이 많기로 유명하다. 작년에는 세계에서 550대만 제작한 컨트리맨 ‘프로즌 블랙’ 에디션을 국내에 소량 들여왔다. 2012년 국내에 20대만 선보인 ‘미니 굿우드’는 롤스로이스 본사가 있는 영국 굿우드에서 제작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소형차 더비틀 한정판을 선보였다. 판매 물량은 120대. 외관에 클럽 로고를 새겼다. 외장 색상과 휠을 달리했다. 실내에는 격자무늬 시트를 넣었고 운전대에 클럽 로고를 부착했다. 이 밖에도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 나온 한정판 모델로는 푸조 2008 ‘LED 트랙’ 에디션(100대), 지프 체로키 ‘블랙’ 에디션(17대) 등이 있다.
제네시스 프라다·스파크 트랜스포머 ‘국산 한정판’
현대자동차가 2011년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협업 마케팅을 펼친 제네시스 프라다는 대표적인 국산 한정판 모델이다. 당시 현대차는 1200대 한정 판매 방식으로 차를 팔았다. 기존 제네시스 세단에 세계적인 브랜드 프라다 로고를 새겨 상품성과 희소가치를 높였다. 리어범퍼 부분에 ‘제네시스 프라다(GENESIS PRADA)’ 엠블럼을 추가해 겉모습을 차별화했다. 프라다가 자동차회사와 디자인 프로젝트를 펼친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었다. 제네시스 프라다 프로젝트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프라다 디자인센터를 오가며 진행됐다.
한국GM은 스파크 특별판으로 ‘트랜스포머’ 에디션을 1000대 물량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다. 지난해에는 전면 후드부터 후면 범퍼까지 데칼 디자인을 입힌 스파크의 ‘비트(Beat)’와 ‘팝(Pop)’ 에디션을 출시했다.
쏘나타 30주년 한정판 “11월 300분만 모실게요”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도 한정판 모델이 나온다.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맞아 올가을 LF쏘나타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대수는 300대. 30주년 숫자에 맞췄다. 공식 출시는 쏘나타 탄생 30주년이 되는 11월이다.
1세대 쏘나타는 1985년 11월 처음으로 등장했다. 쏘나타 한정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시즌에 맞춰 쏘나타 월드컵 에디션을 선보였다. 쏘나타는 국산 최장수 브랜드로 1985년 1세대 등장 이후 7세대까지 진화했다. 세계 시장에서 750만대 넘게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반떼에 이어 단일 차종으로는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그동안 중형 ‘국민차’로 소비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 11월 판매가 예정된 한정판 쏘나타는 1.6 터보 세단으로 꾸며진다. 현대차는 기존 차량에 비해 서스펜션(현가장치) 변경을 통해 소비자가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또 듀얼 트윈팁 머플러와 실내 고급 가죽시트 등을 적용해 내·외관에 차이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안으로 봐도 쏘나타 한정판 차량임을 알 수 있게 제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 기획 단계에선 1.6 터보 모델만 선정했다”며 “1.7 디젤 등 다른 파워트레인 차량으로 늘릴지는 제작 단계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에 맞춰 오는 9월6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충남 보령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쏘나타 모터쇼’를 연다. 1세대부터 6세대 쏘나타까지 모델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이벤트로 열린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BMW 20주년·미니 10주년 기념모델
BMW는 7월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20’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BMW그룹코리아로선 특별한 해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20주년 기념 한정 판매 자동차다. BMW코리아가 선보이는 20주년 한정판은 고성능 ‘M’ 브랜드의 스포츠패키지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120d, 320d, 530d x드라이브, 640d 그란쿠페 x드라이브, X5 x드라이브 30d 등 다섯 종류다. 이 가운데 640d는 올가을 부분변경 모델 교체를 앞두고 한정판 차량에도 변경 사양이 미리 반영됐다.
한정판 모델의 색상은 BMW 로고에 들어간 화이트 블루 블랙 세 가지로 구성했다. 외관은 20주년 기념 뱃지로 차별화했다. 실내는 가죽시트에 변화를 줬다. 가격은 외장 튜닝 옵션과 데커레이션이 추가돼 일반 모델보다 높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중요한 건 희소가치다. 국내에선 차종별로 20대밖에 판매하지 않는다.
2005년 한국에 온 미니(MINI)는 지난 5월 10주년을 기념해 100대 한정판을 내놨다. 뉴 미니 쿠퍼 ‘얼그레이’ 에디션과 ‘에스프레소’ 에디션 두 종류다. 차명은 차와 커피에서 따왔다. 미니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선 에디션 버전이 많기로 유명하다. 작년에는 세계에서 550대만 제작한 컨트리맨 ‘프로즌 블랙’ 에디션을 국내에 소량 들여왔다. 2012년 국내에 20대만 선보인 ‘미니 굿우드’는 롤스로이스 본사가 있는 영국 굿우드에서 제작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소형차 더비틀 한정판을 선보였다. 판매 물량은 120대. 외관에 클럽 로고를 새겼다. 외장 색상과 휠을 달리했다. 실내에는 격자무늬 시트를 넣었고 운전대에 클럽 로고를 부착했다. 이 밖에도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 나온 한정판 모델로는 푸조 2008 ‘LED 트랙’ 에디션(100대), 지프 체로키 ‘블랙’ 에디션(17대) 등이 있다.
제네시스 프라다·스파크 트랜스포머 ‘국산 한정판’
현대자동차가 2011년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협업 마케팅을 펼친 제네시스 프라다는 대표적인 국산 한정판 모델이다. 당시 현대차는 1200대 한정 판매 방식으로 차를 팔았다. 기존 제네시스 세단에 세계적인 브랜드 프라다 로고를 새겨 상품성과 희소가치를 높였다. 리어범퍼 부분에 ‘제네시스 프라다(GENESIS PRADA)’ 엠블럼을 추가해 겉모습을 차별화했다. 프라다가 자동차회사와 디자인 프로젝트를 펼친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었다. 제네시스 프라다 프로젝트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프라다 디자인센터를 오가며 진행됐다.
한국GM은 스파크 특별판으로 ‘트랜스포머’ 에디션을 1000대 물량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다. 지난해에는 전면 후드부터 후면 범퍼까지 데칼 디자인을 입힌 스파크의 ‘비트(Beat)’와 ‘팝(Pop)’ 에디션을 출시했다.
쏘나타 30주년 한정판 “11월 300분만 모실게요”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도 한정판 모델이 나온다.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맞아 올가을 LF쏘나타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대수는 300대. 30주년 숫자에 맞췄다. 공식 출시는 쏘나타 탄생 30주년이 되는 11월이다.
1세대 쏘나타는 1985년 11월 처음으로 등장했다. 쏘나타 한정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시즌에 맞춰 쏘나타 월드컵 에디션을 선보였다. 쏘나타는 국산 최장수 브랜드로 1985년 1세대 등장 이후 7세대까지 진화했다. 세계 시장에서 750만대 넘게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반떼에 이어 단일 차종으로는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그동안 중형 ‘국민차’로 소비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 11월 판매가 예정된 한정판 쏘나타는 1.6 터보 세단으로 꾸며진다. 현대차는 기존 차량에 비해 서스펜션(현가장치) 변경을 통해 소비자가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또 듀얼 트윈팁 머플러와 실내 고급 가죽시트 등을 적용해 내·외관에 차이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안으로 봐도 쏘나타 한정판 차량임을 알 수 있게 제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 기획 단계에선 1.6 터보 모델만 선정했다”며 “1.7 디젤 등 다른 파워트레인 차량으로 늘릴지는 제작 단계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에 맞춰 오는 9월6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충남 보령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쏘나타 모터쇼’를 연다. 1세대부터 6세대 쏘나타까지 모델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이벤트로 열린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