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발주되는 해외공사 중 최대어로 꼽히는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5개 패키지 중 4개 패키지를 수주했습니다.

이번 공사 수주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부진했던 중동 건설 수주시장 진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등 5개사가 쿠웨이트 알 주르 신규 정유공장의 낙찰 통지서를 접수하면서 수주를 확정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은 총 사업비가 140억달러가 넘으며 올해 발주된 해외 건설 프로젝트중 최대로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규모는 54억달러 규모입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 사업을 공종별로 5개의 패키지로 나누어 올해 1월에 5번 패키지를, 3월에 1∼3번 패키지를 각각 발주했습니다.

그중 5번 패키지는 현대건설과 SK건설, 이탈리아 사이펨 컨소시엄이 따냈습니다.

현대건설과 SK건설 등이 수주한 이 공사는 알주르 정유공장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용 해상 출하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공사금액이 15억 달러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계약금액의 40%인 6억달러, SK건설은 30%인 4억5천만달러를 각각 수주했습니다.

공사 규모가 가장 큰 2번과 3번 패키지는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 미국 플루어가 참여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최저가로 입찰했습니다.

전체 공사금액은 59억 달러로 이 가운데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이 39억2천만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1번 패키지는 한화건설과 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중국 시노펙이 참여한 TR 컨소시엄이 수주했습니다.

한화건설의 지분은 이 가운데 10%인 4억2,400만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사 수주에 대해 올해 부진했던 중동 건설 수주시장 진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최근 저유가 여파와 이라크 이란 문제 등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신규 공사 발주를 연기하거나 축소하면서 수주 물량이 급감했는데 이번 수주로 하반기 중동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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