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자 옛 소련권에서 러시아 다음의 경제 대국인 카자흐스탄이 19년 만에 세계무역기구(WTO)의 문턱을 넘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TO 본부에서 카자 흐스탄의 가입의정서에 최종 서명했다.

카자흐스탄은 1996년 1월 WTO에 가입의정서를 제출하고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 회 원국 및 주변국과 이해관계가 엇갈려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GDP의 70%를 석 유, 광물 등 자원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지자 산업 다변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 에 힘쓰고 있다.카자흐스탄이 WTO 가입에 총력을 다한 이유도 산업 다변화를 위해 더 많은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