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가격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서구와 금천, 구로구 등 서울 서남권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와 다르게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난 여파로 실수요자들이 강남3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서울 주변부 매수에 관심을 뒀기 때문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달 들어 서울 서남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강서구의 아파트값은 전달에 비해 1.19%나 올랐습니다. 지난해에는 0.18%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금천구도 0.84% 올랐고, 구로구도 전달보다 0.58% 상승했습니다.

이른바 `노도강`이라 불리는 서울 동북권도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0.48%, 도봉은 0.36%, 강북구도 0.26% 올랐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가격상승이 지지부진했던 중랑구와 성북구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이들 지역은 아파트값 변동이 거의 없었던 곳 입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아닌 서울 서남과 동북권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주변부 지역의 아파트를 매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지난달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가면서 월세 투자수요가 가격이 저렴한 강북지역에 몰린 것도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외곽이 오르는 이유는 지금 부동산시장의 핵심 수요세력들이 전세난에 쫓기는 세입자여서 그렇다.

이 시장이 전세난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라면 전세난 때문에 수요가 형성이 되는 지역이 (앞으로도) 혜택을 받을 것이다"



실제로 이번달 강북구와 금천, 중랑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의 매매거래는 지난해 7월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전세난과 월세 투자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서울 주변부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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