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친환경 힐링 여행지 다낭의 평온한 전경
베트남 중부지방에 위치한 '다낭'은 역사적인 세계문화유산과 최고급 리조트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적 '힐링 여행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금까지 부산 등 영남권에서는 직항로가 없어 다낭은 머나먼 미지의 세계 쯤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던 것이 지난 4월9일부터 부산 김해공항에서 다낭공항까지 에어부산이 주 4회(수·목·토·일) 취항에 들어가면서 신비의 힐링 여행지 다낭의 비밀이 열리고 있다. 오후 늦게 부산을 출발해 3박5일 일정을 마치고 아침에 돌아올 수 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다낭공항까지는 4시간30분 걸린다.
푸리나 리조트에 들어서면 아시아에서 가장 긴 20km가 넘는 아름다운 백사장을 간직하고 있는 다낭의 '미케비치'가 눈앞에 들어온다.'푸라마 리조트 미케비치'…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해변 간직
다낭 공항에서 10분(5km) 거리에 있는 '푸라마 리조트'는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수십동의 단독 빌라마다 정원에 수영장까지 갖춰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안성마춤이다.
푸라마 리조트에는 수영장을 갖춘 고급 숙박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20km가 넘는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다낭의 '미케비치'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으로 선정된 곳이다. 이곳에서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수상오토바이 같은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의 다낭은 베트남 중부지방 여행의 관문이 되는 도시로 북쪽 왕조의 도시 '후에(Hue)'와 남쪽 '호이안(Hoi An Town)' 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다낭 시내를 가로 지르는 '한강(Han river)'변에서는 베트남 국기인 붉은 별이 크게 새겨져 있는 하이네캔 맥주 광고판과 흥겨운 야외 맥주 파티 장면도 인상적이다.
다낭은 전력사정이 비교적 좋지 않은 데도 밤바다 '한강'에 놓여진 '용다리'를 비롯한 주변도로와 빌딩의 화려한 야경이 '해양휴양도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주변 여행지로는 다낭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으면서 배낭 여행객에게 인기있는 호이안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호이안 등이 켜지는 야경을 추천)된 호이안은 복고적인 도시 분위기가 인기다. 이색적인 투본강 목선 체험과 도자기·목공예 마을 투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중국, 일본, 포르투갈, 프랑스 등 여러 상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던 무역도시로 1593년 일본인들이 세웠다는 목조지붕이 있는 다리 '내원교'와 중국인들의 모임장소였던 광조회관, 8대째 무역상의 후손이 살고 있는 풍흥고가 등 도시 곳곳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고대 항구도시 호이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투본강 목선 투어를 이용해 보길 권한다.
해발 1500m '바나힐'…"여기가 베트남 맞아요" 섭씨 15~26도 유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5200m 케이블카가 있는 바나힐(Bana hills)도 꼭 둘러보아야 할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여행 가이드 김정식씨(32)는 "베트남을 식민지로 삼았던 프랑스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추아산 이곳 꼭대기에 만든 휴양시설이라는 아픈 역사도 지닌 곳"이라면서 "당시 베트남 사람들이 프랑스인들과 무거운 짐을 일일이 지고 날랐던 지역"이라고 들려주었다.
바나힐은 다낭이 여름철 36도로 더울 때도 15~26도를 유지하는 쾌적한 곳으로 해발 1500m 정상에 지어진 테마파크(놀이공원) 수십개의 건물 외관은 다양한 성곽 모양을 하고 있다.
해발 1500m 정상에 지어진 바나힐 전경
다낭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마블 마운틴(대리석산)'과 손짜반도 '링엄사(Chua Linh Ung)'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미케비치'를 바라보며 마을을 지켜주는 사원으로 유명한 링엄사는 베트남에서 가장 크고 높은 약 68m의 해수관음상이 있어 해변가에서도 잘 보일 정도였다.
5개의 높지 않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마블 마운틴'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돼 있다. 주변에는 각종 석상 조각물들이 즐비하게 전시돼 있다. 다낭 대성당은 청탑 꼭대기를 지키고 서 있는 닭 모양의 풍향계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수탉교회'로 불리기도 한다.
다낭에서 북쪽으로 약 3시간 차로 갈 수 있는 곳에는 우리나라 경주로 불리는 '후에'라는 도시가 있다. 이 때문에 다낭에 도착해 후에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당일은 빠듯한 만큼 최소 1박 2일 일정으로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후에는 1993년 베트남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후에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베트남 남부 지역을 통치했던 응우엔 왕조의 수도로 발전한 역사적인 도시다. 다낭 공항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술라 리조트'도 꼭 들려야 할 곳이다.
절벽에 자리해 바다조망에 아주 좋은 이 리조트는 휴양을 즐기고 싶은 신혼여행객이나 휴식을 바라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인터컨티넨탈의 명소 중 하나인 레스토랑 시트론의 테라스석의 경우 아침이나 해질 시각에는 더욱 풍경이 아름다운 만큼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베트남 다낭은 저렴한 비용으로 풍부한 열대과일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여행지로도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롯데마트 다낭점 …"에어부산 덕에 매출 신장률 go go!"
다낭 여행에서 선물용 상품을 사기 위해 들려야 할 필수코스로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롯데마트'를 빼놓을 수 없다.
롯데마트 다낭점은 베트남 현지인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 개발, 호응과 함께 에어부산 등 국내 직항노선 잇단 개설에 힘입어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호치민에 사무실을 두고 지금까지 베트남 각 도시에 개점한 10개 매장을 관리 중인 윤병수 롯데마트 팀장은 "2012년 문을 연 다낭점이 23%가 넘는 매출 신장률로 베트남에 진출한 매장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진출 후 현지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찾는 식품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바게트와 회전초밥 코너 등 개발 성공과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 매장 구성은 물론 만남의 장소인 롯데리아와 영화관, 오락실 등까지 갖춘 전생활 쇼팡공간으로 꾸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방침으로 정직원과 판촉사원 400여명이 근무하는 종사자 가운데는 한국인이 1명도 없을 정도다. 롯데마트 측은 허리를 숙여 인사하지 않는 베트남에서도 이같은 인사법을 교육시켜 철저한 서비스 정신도 심어가고 있다.
롯데마트 다낭점 4층에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사 가는 커피와 친환경 녹차 종류, 열대과일을 말린 과자류 등을 진열한 별도 공간을 구성해 놓았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실용항공사 에어부산은 지난 4월 9일 부산~베트남 다낭노선 정기 취항한 이후 지난달까지 1만명이 넘는 탑승객을 기록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유일하게 두 지역을 이어주는 에어부산은 석달간 평균 탑승률도 80% 이상을 나타내며 '효자노선'으로 키워가고 있다.
에어부산 곽창용 경영지원팀장은 "오후 늦게 부산을 출발해 3박 5일 일정을 마치고 아침 일찍 돌아올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도 큰 인기다"며 "관광을 목적으로 베트남에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최대 14일 동안 무비자 입국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여성이 헬스장 기구로 운동하다가 '백선증'에 감염된 사실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 출신인 제이미 삼낭(41)은 지난해 9월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후 집에 돌아온 지 몇시간 만에 극심하게 가려워했다.제이미는 "처음엔 모기에 물린 줄 알았다. 너무 세게 긁어 피가 났을 정도"라고 밝혔다. 가려운 부위는 얼마 후 물집이 생기고 발진은 다리와 발목까지 퍼졌다. 결국 제이미는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전염성 강한 곰팡이 감염인 백선증이라고 밝혔다.의료진은 직장, 헬스장 방문은 물론 남편과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조차 피하라고 지시했다.제이미는 "난 체육관에서 운동 기구를 닦지 않고 맨팔을 기구에 올려놓고 운동하는데, 그때 감염된 것 같다. 체육관은 덥고, 땀이 많이 나고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완벽한 온상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항상 긴 소매의 옷을 입고 운동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한편, 백선은 체육관 장비 외에도 환자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 또는 침대 시트, 빗, 수건과 같이 환자가 접촉했던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경찰 관련 가짜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장발이나 탈색한 경찰관이 중국인이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최근 SNS 엑스(X·구 트위터) 등에서는 장발 경찰관과 노란 탈색을 한 경찰관의 사진과 함께 이들이 한국 경찰이 아니라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장발 ·탈색 경찰은 '중국인'…SNS 타고허위 정보 확산게시자는 경찰의 두발 규정을 묻는 인공지능(AI) 답변을 이용해 "앞머리 길이는 7c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옆머리는 귀에 닿지 않아야 한다", "뒷머리는 옷깃에 닿지 않아야 한다", "검정색 이외의 염색은 허락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공유하며, 장발과 염색이 불가능하므로 해당 경찰관들은 중국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이뿐만 아니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노란 탈색을 한 경찰관의 사진과 함께 "이게 한국 경찰이냐, 중국 공안이 위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장발 경찰은 경찰이 아니다", "경찰이 아니라 중국인 불법체류자일 가능성이 높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경찰을 사칭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그러나 경찰공무원 복무규정 제5조에서는 '용모와 복장을 단정히 하여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원칙을 명시하고 있을 뿐, 두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도 장발이나 염색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과거 경찰관의 콧수염
240억원대 불법 대출이 발생한 IBK기업은행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기업은행의 불법 대출 혐의 관련해 서울·인천 등 소재 대출담당자 및 차주 관련 업체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기업은행은 지난 1월 홈페이지에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2022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동구 일대 기업은행 지점 다수가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기업은행은 정기감사를 통해 부당대출 정황을 적발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금감원은 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한 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은행 차원에서 부당 대출을 인지했는지 살펴볼 전망이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