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긴급 자금을 수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는 건데요. 산업은행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미치는 파장을 줄이고 시장을 하루빨리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에서입니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유상증자와 신규대출 등 수조원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합니다.



산업은행은 일단 실사 결과를 보고 지원 규모나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자금 투입은 불가피합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자금 투입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태는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이자 경영에 깊숙이 관여한 산업은행이 관리 감독만 잘 했어도 벌어지지 않을 일이었습니다.



몇 년간 대우조선해양의 최고 재무책임자는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이었습니다.



모든 회계 장부를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아 2조 원대의 손실 누락을 몰랐다는 건 어떠한 이유로도 납득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산업은행은 최근 몇 년간 STX그룹, 동부그룹 같은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3년 STX그룹 계열사들의 경영난으로 산업은행이 대규모 자금 지원을 한 결과 산업은행의 대손충당금은 1조원 가까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산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8%로, 은행권 평균인 1.5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산업은행이 주도한 기업 구조조정이 혈세 낭비로 이어지면서 이번 기회에 부실한 관리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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