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적 시즌 우려에 장중 2070선 아래로 밀렸다. 조 단위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반면 장중 780선 위로 올라섰다.

20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5포인트(0.26%) 떨어진 2071.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068.19까지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2억원과 686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1312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428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431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77% 밀리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증권, 섬유의복 업종도 부진하다. 반면 의료정밀은 4%대 오름세다. 의약품, 음식료업, 서비스업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나란히 2%대 떨어지고 있다. 삼성생명, SK텔레콤, 신한지주도 내림세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NAVER,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오르고 있다.

최근 4거래일 간 45% 이상 폭락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날도 5%대 급락세다. 합병에 성공한 제일모직삼성물산은 동반 하락 중이다. 한샘은 2분기 깜짝실적 발표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양약품은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발견 소식에 급등세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780선을 돌파했다. 이 상태로 장을 마친다면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게 된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1.14% 오른 782.0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0.48%) 뛴 11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