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리랑 프라임`...‘리틀 최승희’ 석예빈 포부 담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리틀 최승희’ 석예빈이 7월 15일 방송된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에 소개됐다.



    석예빈은 한국무용 신동이라 불리는 19살의 어린 무용수다. 7세 때 국립국악원 예악당 최연소 단독 공연을 펼쳤으며, 꾸준히 한국무용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지난 6월 4일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 무대에서 ‘최승희의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아리랑 프라임’에서는 석예빈의 공연 준비 과정부터 일상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최승희는 한국무용에 현대무용을 접목한 한국 최초의 무용인이다. 1911년 서울에서 태어나 15세에 처음 일본 현대무용가의 내한공연을 보고 무용계에 입문했다. 재능도 뛰어났다. 그녀는 무용 입문 3개월 만에 무대에 오르며, 일본 전체를 설레게 하는 톱 무용가로 성장했다. 더불어 유럽과 남미까지 진출해 한류의 첫 시작을 알렸다. 해방 후에는 친일파로 몰리던 중 남편인 안막을 따라 월북을 선택해 북한 무용의 큰 기틀을 다졌다.



    ‘아리랑 프라임’에서는 무용가 최승희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냈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였던 피카소, 장 콕토 등의 아티스트가 그녀의 공연장을 찾아 1열에서 공연을 봤다는 사실이 언급됐다. 특히, 피카소는 최승희의 모습을 스케치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당시 그녀의 춤이 얼마나 센세이션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도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보살춤’에서는 최승희의 자유롭고 혁신적인 무용가로서의 마인드가 잘 담긴 춤이다. 1m 내에서 모든 동작을 소화하는 ‘보살춤’은 에로티시즘이 녹아있는 안무와 하체 라인이 모두 드러나는 의상으로 당시 혁신적인 인상을 남겼다. 석예빈은 ‘보살춤’에 대해 “‘기춤’이다. 동작은 별로 없지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자신도 모르게 홀리면서 추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석예빈은 12년째 꾸준히 최승희 춤을 고집하고 있는 뚝심 있는 여고생 무용인이다. 방송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공연 준비와 춤 연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녀의 모습이 담겼다.



    석예빈은 평소 친구들과 K-POP 춤을 추고 노래하며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10대 소녀이기도 했다. 하지만 방과 후에는 쉴 틈 없이 연습실과 공연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석예빈은 이미 전공을 ‘한국무용’으로 결정했지만 “지금 당장 풀어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라며 자신의 길에 대해 말했다.



    석예빈은 현재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녀는 중국 관객에서 선보일 ‘물동이춤’ 무대를 기다리면서 “재미있지만 늘 긴장하고 있다”는 말로 어리지만 무용수의 마인드를 확실히 드러냈다. ‘물동이춤’은 실제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추는 춤이다.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물동이를 손대지 않은 채 머리에 이고 빠른 속도로 빙글빙글 도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전문가는 “깨질 수 있는 것을 들고 춤을 춘다는 것 자체가 안무자에게는 굉장한 부담이다. 전혀 생각할 수 없는 파격적인 발상”이라며 최승희의 춤을 치켜세웠다.



    ‘물동이춤’을 접한 관객의 반응도 뜨거웠다. 석예빈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끊임없이 회전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에 가까운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중국 관객은 “이전에 본적이 없는 춤”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최승희의 춤을 남한에서 재현하고 있는 석예빈 또한 “그 옛날에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기하다”라며 “완전한 현대무용도 아니고, 완전한 전통무용도 아니다. 두 가지를 섞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상하이를 찾은 석예빈은 최승희가 무대에 올랐던 공연장을 바라보며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스승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그녀는 무대를 응시하며 “최승희 선생님처럼 이곳에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서라도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비치기도 했다.



    중국에서 돌아와서도 석예빈은 쉬지 않았다. 얼마 남지 않은 단독공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의상은 물론 공연에 덧입혀질 3D 영상 작업을 빠듯하게 이어가며 철저히 무대를 준비했다. 단독공연 ‘최승희의 아리랑’에서는 ‘초립동’, ‘보살춤’, ‘진주무희’ 등 최승희의 무용세계가 담긴 춤들이 공연됐다. 이 춤들은 최승희에게 춤을 사사한 탈북 무용수 김영순의 기억을 되살려 재현된 것들이다.



    석예빈은 공연을 앞두고 46년 전 세상을 떠난 전설의 무희 최승희의 춤을 재현하는 데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녀는 “석예빈을 통해 최승희 춤 세계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승희의 아리랑’은 3D와 어우러진 최첨단 무대다. 기존의 것에 머무르지 않았던 최승희의 정신을 이어받은 새로운 무대이기도 하다. 석예빈은 ‘초립동’으로 무대를 열어 ‘보살춤’, 65년만에 공연되는 ‘진주무희’, ‘물동이춤’ 등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최승희의 춤 세계를 한눈에 담았다. 최승희가 선보여온 다양한 테크닉은 물론 연극적인 요소, 감정적인 디테일까지 포함된 무대였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김미래 교수는 “최승희의 춤이 남북한을 넘어 ‘한국의 춤’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된 무대”라고 밝혔다.



    석예빈은 방송을 통해 대학 무용과로 진학해 “최승희의 춤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최승희의 춤은 미비한 자료와 탈북무용가 김영순의 기억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석예빈은 “조금 더 성숙한 생각과 열정으로 진주무희의 원형과 선생님의 춤을 복원해낼 것이다. 그것만이 내가 받았던 ‘리틀 최승희’에 보답하는 최선의 방법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와우스타 정지혜기자 wowstar3@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FNC 김용만 노홍철까지 넘본다··초대형 예능제국 꿈꾸나?
    ㆍ테이스티vs울림엔터테인먼트, 활동 중단 진실공방 `진실은 어디에?`
    ㆍ`20대女` 2kg 빠질 때, `홍진영` 5kg 감량한 이유 `이것`이 달랐다.
    ㆍ구하라vs이유비 19禁 볼륨 대결로 이준기心 저격 `아찔`
    ㆍ`농약 사이다` 살인사건 범인은 `마을주민`··"집주변서 뚜껑 없는 병 발견"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美 관세 재편…FTA 체결국 韓, 가격 경쟁력 강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재조정 되면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 제품의 미국 시장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무역협회는 22일 미국 관세 구조가 '최혜국대우(MFN) 관세+무역법 122조에 따른 15% 관세'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기존에는 일본·EU 등 경쟁국이 'MFN + 상호관세 = 15%'를 적용받았다. 한국은 FTA 체결국임에도 동일한 15% 관세를 부담했다. 하지만 구조가 바뀌면 FTA에 따른 MFN 면제 효과를 일부 되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무협은 "한미 FTA 원산지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한해 MFN 면제 효과가 적용된다"며 "특혜 원산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 판결 직후 상호관세 징수를 신속히 중단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즉시 관세 징수가 자동으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곧 미 관세청(CBP)의 후속 지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봤다.오는 24일 예정된 국정 연설에서 향후 관세 정책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내달 발간 예정인 미국 '통상정책의제'와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통해 모든 국가·수입품에 글로벌 관세 15%를 부과한 데 이어 이 관세의 최대 부과 기간인 150일 안에 무역법 301조 및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 의한 조사를 진행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무협은 설명했다.무협은 이미 미국 정부가 지난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의약품, 항공기·제트엔진, 드론, 풍력터빈, 로봇&middo

    2. 2

      일상 파고든 '춘완 로봇'…탕후루 만들고 시문 대결까지 [차이나 워치]

      지난 21일 찾은 중국 베이징 하이덴구에 있는 우커쑹 완다플라자. 초대형 복합 쇼핑몰인 이곳은 세계를 발칵 뒤집은 중국의 올 춘제(음력 설) 갈라쇼인 춘완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었다. 매년 춘제 기간 하이덴구가 주최하는 신춘과학기술묘회를 통해서다. 이전까지만 해도 전통 공예와 먹거리들이 행사를 장악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7억명이 동시 시청한 지난 16일 중국중앙TV(CCTV)의 춘제 특집 쇼인 춘완에 등장한 로봇을 행사 곳곳에 배치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춘완이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의 춤·무술·콩트(단막극)를 통해 뛰어난 동작과 기능을 선보이는 과시용 쇼케이스였다면 이날 행사는 일상을 파고든 로봇을 부각시키는 현장 투입에 가까웠다. 이날 행사엔 유니트리, 노에틱스, 갤봇, 매직랩 등 춘완 무대에 등장한 로봇 기업뿐 아니라 막대한 참가비 때문에 춘완에 참여하지 못한 내로라하는 스타트업 70여개가 참여해 150여개의 체험형 전시를 선보였다. 춘완처럼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34대 로봇을 실제로 만지고, 대화하고, 놀 수 있게 하는 로봇의 대중화가 이날 행사의 핵심이었다. 현장에는 인공지능(AI) 대형 모델, 디지털 인간, 생성형 AI 콘텐츠(AIGC), 가상현실(VR) 등이 전통 명절 체험과 결합돼 기술 기반 민속 축제라는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냈다.춘완에 등장한 갤봇이 커피를 만들고 음료를 주문 받아 건네줬으며, 노에틱스 로봇은 북소리에 맞춰 안정적으로 발을 구르고 팔을 휘두르면서 민속 춤을 췄다.이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자유도 정교 손(로봇 핸드)를 갖춘 링커봇은 밴드를 구성해 정밀한 힘 제어를 통해 중국의 관

    3. 3

      패륜 콘텐츠 일삼은 '사이버 레커'…뒤로는 세금 빼돌려

      익명에 숨어 자극적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을 탈루한 유튜버들이 국세청 조사 대상에 올랐다.국세청은 22일 탈세 혐의를 받는 유튜버 16개 사업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악성 사이버 레커 3곳 △부동산·세무 분야 유튜버 7곳 △허위·부적절 콘텐츠 유포 유튜버 6곳이다.사이버 레커는 타인의 사건·사고를 왜곡해 조회 수와 수익을 내는 유형을 뜻한다.A씨는 유명인 사생활을 다룬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면서 친인척 명의 등을 활용해 소득을 분산 신고했다. 개인 소송 비용과 사적 지출을 접대비로 처리해 소득을 축소한 정황도 포착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폐업 후 권리금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사이버 레커는 구글 광고 수익과 국내 후원금을 장부에서 누락했다.부동산 유튜버 B씨는 구독료·강의료 수입을 배우자 명의 사업장으로 분산해 누진세 부담을 낮췄다. 과세 대상 매출을 면세 구독료로 위장 신고한 혐의도 받는다. 본인이 지배하는 법인을 통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또 다른 부동산 유튜버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 창업 감면을 악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공유오피스를 형식상 사업장으로 등록해 세금을 감면받고 실제 영업은 다른 지역에서 한 것으로 조사됐다.세무 유튜버 C씨는 허위 용역 계약을 통해 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탈세를 조장한 혐의를 받는다. 고객에게 거짓 세금계산서 발급을 유도한 사례도 확인됐다.AI를 활용한 과장 의료 광고로 환자를 유치한 D씨도 조사 대상이다. 광고비를 과다 계상한 뒤 가족 회사 등을 통해 자금을 되돌려 받은 정황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