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7일 오후3시 37분

코스닥 상장업체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의 최대주주가 된 리차드앤컴퍼니 측이 지분을 추가 매수하면서 기존 경영진과의 갈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리차드앤컴퍼니는 특수관계인인 김희천 하우리 대표가 피에스엠씨 13만5000주(0.36%)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지분이 27%에서 27.36%로 늘었다고 17일 공시했다. 기존 경영진이자 2대주주인 에프티앤티 및 특수관계인 지분 14.53%보다 13%포인트가량 많아졌다.

우리인베스트먼트계열 투자회사인 리차드앤컴퍼니는 지난 5월 또 다른 투자업체 엔지케이파트너즈로부터 피에스엠씨 지분을 장외에서 매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리차드앤컴퍼니는 컴퓨터 백신 업체인 하우리와 손잡고 피에스엠씨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며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현 경영진이 경영 참여와 재무자료 공개 등 리차드 측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달 회사를 상대로 장부열람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