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의 상생협력이 골목시장 부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대전 괴정동의 한민시장은 2012년 롯데백화점(대전점)을 시작으로 인근 24개 기업과 상생협약을 맺은 뒤 활기를 되찾았다. 이 시장의 하루평균 방문객은 8000여명으로, 상생협약 체결 이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장바구니와 쇼핑백, 쇼핑카트, 홍보용 부채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지적공사 대전지사, 가스안전공사 충청지역본부, 새마을금고 등 주변 기업 직원들은 매월 ‘전통시장 쇼핑데이’를 정해 시장을 찾고 있다. 김용길 한민시장 상인회장은 “협약을 맺은 기업 직원들이 시장 맛집에서 부서 회식 등을 하면서 소비자의 발길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