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하반기 보험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보험상품·가격 규제 정비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상에서 보험상품을 비교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을 10월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7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보험업계 관계자들과의 `핀테크의 보험산업 접목방안`을 주제로 한 금요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보험소비자의 편의 증대를 위해 창의적인 보험상품 개발과 인프라 구축 지원을 언급하며 "시장에 다양한 상품이 소개될 수 있도록 보험상품·가격 관련 규제를 대폭 정비하는 것을 올 하반기 보험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험슈퍼마켓에서 생성된 가격비교 정보를 보험사나 판매채널 등에서 재활용해 시장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이와함께 온라인 보험상품 가입 때 본인 인증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법규 개선도 하반기 중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공인인증서로만 본인 확인을 하고 있지만 향후 휴대전화 등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 인증방식을 활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핀테크 보험산업 접목방안` 금요회에 참석한 보험업권과 전문가들은 핀테크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핀테크 활용 아이디어로는 차량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텔레매틱스를 사용해 보험계약자의 운전 행태를 자동차보험료율 산정에 이용하는 방안, 웨어러블 기기로 계약자의 생활습관·건강상태·운동량을 건강보험료에 활용하는 방법 등이 제시됐습니다.



이밖에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한 원스톱 보험금 청구절차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간편한 보험 서비스·인프라 구축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업권의 의견을 청취한 뒤 "보험험계 역시 기존의 관행 등에서 벗어나 혁신적으로 역동적인 상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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