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스파크. 사진=한국GM 제공
신형 스파크.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의 신형 스파크가 사전계약 3300대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스파크는 11영업일 만에 3300대의 선주문이 몰려들었다. 하루 평균 3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한국GM은 이같은 추세라면 한 달에 70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국내 경차 시장 1위인 기아차 모닝의 월평균 판매 대수와 비슷한 수치다. 스파크는 2007년 12월 모닝을 앞지르고 경차 시장 1위에 올랐으나 그 이후로는 모닝보다 뒤쳐졌다. 신형 스파크로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출시행사에서 "신형 스파크가 국내 경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올해 경차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형 스파크의 사전 계약 고객 가운데 약 60%는 최상위 트림인 LTZ를 선택했다. LTZ는 전방충돌경고시스템,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된 차량이다.

신형 스파크의 에코 모델에 대한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 모델은 사전계약 대수 가운데 약 15%를 차지했다. 에코모델의 복합연비는 15.7km/ℓ로 연비가 일반 모델(14.8km/ℓ)보다 높다. 에코 모델에는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는 '스톱 앤드 스타트' 기술을 적용됐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