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를 보며 외국인들은 참 치열이 고르구나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들 중 교정치료의 도움을 받은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경제수준이 올라가며 치아교정을 받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평생 만족할 수 있을까?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게 되면서, 이전에 교정치료를 받았던 사람들 중 일부가 치아가 다시 틀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른바 부정교합의 재발이다.



#재발은 왜 생길까? 재발을 막을 순 없을까?

재발은 주로 혀 내밀기 같은 악습관이나 환경의 영향,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앞으로 쏠리는 현상 때문에 생긴다. 중요한 사실은 교합이 완전하지 않은 채로 교정치료가 종료된 경우 재발이 더 흔하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치열을 고르게 하는 것이 교정의 심미적인 효과라면, 씹을 때 이가 잘 맞물리는 교합의 개선은 교정의 기능적인 효과이다. 교합은 잘 맞지 않는데, 겉으로 볼 때 예쁜 치열을 만들었다고 해서 교정치료가 잘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재발을 최소화하려면, 기능적으로도 잘 맞는 교합을 완성시켜 주어야 한다. 치아교정의사의 철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다.



천안교정치과 치아교정전문의 고정민 원장은 "재발을 줄이기 위한 교정치료는 심미와 기능 모두를 개선시켜야 합니다.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교정치료 보다는, 경험 많고 세심한 교정의사를 만나 아름다움과 더불어 안정적인 교합을 만드는 교정치료를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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