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HDC신라면세점·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웃었다…중소 SM면세점 낙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주 시내면세점엔 JTO로 확정
업계반발 예상…세부 심사결과 요구 가능성도
업계반발 예상…세부 심사결과 요구 가능성도
서울 시내에 주어진 면세점 사업권 3장은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중소중견은 SM면세점의 차지로 돌아갔다.
관세청은 10일 오후 5시 인천공항본부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서울과 제주 시내면세점 입찰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서울 시내면세점 대기업 군에 2곳의 자리만 허락해 7곳의 유통공룡들이 지난 4월부터 심사에 들어가기 직전인 8일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 모두 각 사 대표들이 직접 PT발표에 나서는 등 ‘무조건 성사시킨다’는 목표 아래 그룹의 총 역량을 집결시켰으나, 특허심사위원회는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손을 들어줬다.
심사위원회 위원장인 관세청 이돈현 차장은 “개별 점수는 참여 기업이 원할 시 제공하겠다”며 “2위와 3위 업체의 점수 차이가 생각보다 커 선정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전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심사 전부터 낙점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번 입찰에 앞장서 진두지휘한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현대산업개발과 신라면세점 합작이라는 초강수를 둔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중심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 국내 최대 규모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면세점을 설립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면세점보다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향후 목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그룹의 랜드마크인 여의도 63빌딩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우며 시내 면세점 입찰에 사활을 걸었다. 영등포-여의도-63빌딩 코스를 즐기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도심형 아쿠아리움과 회당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아트홀, 세계적 명사의 모습을 재현한 국내 최초 밀랍인형 전시관인 ‘왁스 뮤지엄’, 60층에 위치한 ‘63 스카이 아트 갤러리’ 등을 면세점과 결합해 한국의 대표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선언해왔다. 한편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된 서울 시내면세점은 SM면세점,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자에는 JTO가 최종 선정됐다.
과열경쟁으로 주목을 받은 사안이었던 만큼 이번 입찰에서 떨어진 기업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지난 제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특허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세부내용과 근거의 타당성을 들며 입찰결과에 따른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누가 떨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업체들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아마 결과에 대한 세부 평가기준과 배점을 밝혀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면세뉴스팀 백진 기자 baekjin24@kdfnews.com
심사위원회 위원장인 관세청 이돈현 차장은 “개별 점수는 참여 기업이 원할 시 제공하겠다”며 “2위와 3위 업체의 점수 차이가 생각보다 커 선정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전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심사 전부터 낙점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번 입찰에 앞장서 진두지휘한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현대산업개발과 신라면세점 합작이라는 초강수를 둔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중심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 국내 최대 규모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면세점을 설립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면세점보다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향후 목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그룹의 랜드마크인 여의도 63빌딩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우며 시내 면세점 입찰에 사활을 걸었다. 영등포-여의도-63빌딩 코스를 즐기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도심형 아쿠아리움과 회당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아트홀, 세계적 명사의 모습을 재현한 국내 최초 밀랍인형 전시관인 ‘왁스 뮤지엄’, 60층에 위치한 ‘63 스카이 아트 갤러리’ 등을 면세점과 결합해 한국의 대표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선언해왔다. 한편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된 서울 시내면세점은 SM면세점,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자에는 JTO가 최종 선정됐다.
과열경쟁으로 주목을 받은 사안이었던 만큼 이번 입찰에서 떨어진 기업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지난 제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특허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세부내용과 근거의 타당성을 들며 입찰결과에 따른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누가 떨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업체들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아마 결과에 대한 세부 평가기준과 배점을 밝혀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면세뉴스팀 백진 기자 baekjin24@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