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를 풍미한 라디오 DJ 김광한이 지난 9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김씨의 임종을 지킨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종 전 부인의 말을 희미하게 알아듣는 듯 했지만 끝내 아무런 말씀도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김광한에게 자식이 없는 이유가 전해져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광한은 지난 2011년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고학생들을 돕고 싶어 아내와 결혼 전 2세를 안 낳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광한은 19세에 국내 최연소 DJ로 데뷔, 1980~1990년대 연예계를 주름잡았다. 라디오 프로그램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 '김광한의 골든 팝스', TV 프로그램 '쇼 비디오 자키' 등을 진행하며 이름을 날렸다. 2000년대 들어서도 경인방송 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을 진행하고, 7080 콘서트 등을 기획하며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했다.
올해 5월에는 KBS2 '불후의 명곡-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편에 출연, 시청자에게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삼육의료원 추모관 2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성남영생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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