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남사·이동면 주민과 용인지역 시·도의원 80여명이 9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345kV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는 한전에서 삼성전자가 입주할 예정인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평택 고덕변전소와 서안성변전소(안성 양성면 장서리)를 연결하는 선로이다.

송전선로 계획 추진 시 345kV 고압 송전선로(17km 구간)가 용인시 남사면과 이동면을 경과하므로 남사면과 이동면 주민들은 송전선로로 인해 지역개발사업과 주민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송탄지역 주민들의 식수원 사용을 위해 40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3만여 용인지역 남사면과 이동면 주민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처사이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주민들은 남사면과 이동면 주민 20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한국전력에 전달했다.

용인시의회도 지난 달 16일 제199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홍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입지 후보지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 한국전력공사에 제출했다.
용인=윤상연 한경닷컴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