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8일(현지시간) 거래 중단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전날 밤 트위터에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7일 저녁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에 내일은 나쁜 날이 될지 모르겠다…우리는 희망할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모호한 말이지만, 실제 NYSE가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3시간 45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글이 '해킹 예고'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NYSE는 웹사이트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고 밝힌 데 이어 트위터 글을 통해 "해킹은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어나니머스는 2011년에 뉴욕증권거래소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해 주목받은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