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91% 오른 6,49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66% 상승한 10,747.3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75% 뛴 4,639.02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01% 오른 3,327.50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 폭락보다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최근 잇단 주가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전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는 이번 주에 그리스 정부로부터 개혁안을 제출받아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이 제안을 토대로 그리스 지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연금 및 세제 개혁을 단행하고 재정적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하면서 채권단의 요구를 충족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또 이날 유로존의 상설 구제금융 기관인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3년간의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