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구조된 2명 병원서 치료중…생명 지장없어

지난 5일 필리핀 중부 세부에서 다이빙 도중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3명 가운데 허모(45)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외교부는 허씨가 이날 새벽 카모테스섬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실종됐었던 백모(37)씨와 김모(31·여)씨는 사고 발생 이틀만인 전날 구조돼 세부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종 후 카모테스섬 방향으로 떠내려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구조된 이들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막탄섬과 카모테스섬 사이 해상에서 현지 어선에 의해, 나머지 1명은 카모테스섬 해안가에서 현지 재난대응팀에 의해 각각 구조됐다.

외교부는 "사고자 가족의 현지 방문을 비롯해 사망자 시신 수습 등 장례절차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행으로 알려진 이들 3명은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막탄섬 주변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 도중 실종돼 구조대원들이 수색을 벌여 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