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서비스 비중 낮아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 서비스업 현황’연구자료 발표
동남권, 전국에 비해 지식기반업종 비중 낮고 노동생산성은 86.3%에 불과
'동남권 서비스 비중 하락'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BNK금융경영연구소가 ‘동남권지역 서비스업 현황’에 대한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부가가치 기준으로 국내 서비스업 중 동남권 서비스업의 비중이 2000년 13.5%에서 2013년 12.6%로 낮아졌다. 국내 전 산업 부가가치는 동남권의 비중이 같은 기간 중 16.6%에서 16.2%로 하락한 것과 비교해 보면 서비스업이 지역경제와 같은 추세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전국보다 생산자서비스 비중이 크게 낮으며 특히 연구개발, 법무, 회계 등 지식기반업종인 사업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성장세를 보면 유통 및 개인서비스의 성장세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서비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경기 위축으로 운수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소매업도 2014년 이후 어려운 상황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도 소비부진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업 및 오락·문화업의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자의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동남권 지역의 자영업자수는 2010년 84만8000명에서 2013년 88만명으로 증가했다.그러나 2014년부터 감소로 반전돼 올해 1.4분기에는 82만 3000명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권에서 서비스업은 고용증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0~2014년 중 동남권 총 취업자수는 41만 6000명 늘어난 것에 비해 서비스업은 45만 2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동남권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1인당 부가가치)은 4756만원으로 전국(5514만원)의 86.3%에 불과하다. 시도별로는 부산(4591만원), 울산(4711만원), 경남(5014만원)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특히 부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동남권지역 서비스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에서 창출되고 있는 부가가치가 지역내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업서비스업의 경쟁력 제고, 대기업 등 생산현장 금융수요의 현지조달 등을 통해 역외지역에서 관련서비스를 상당부분 조달하고 있는 현재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오락·문화업 등 관광관련업종의 인근 업소간 협업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적극 찾아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동남권은 중화학공업 중심의 제조업이 지역성장을 견인해 온 경제권역이다. 실제로 2000~2013년중 동남권 제조업의 지역경제 성장기여율은 연평균 55.2%로 서비스업 44.2%보다 크게 높다”면서 “그러나 세계경기가 중기적으로 크게 확대되기 어려울 전망이므로 서비스업의 발전으로 지역경제의 진폭을 줄이는 안정적인 성장구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동남권, 전국에 비해 지식기반업종 비중 낮고 노동생산성은 86.3%에 불과
'동남권 서비스 비중 하락'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BNK금융경영연구소가 ‘동남권지역 서비스업 현황’에 대한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부가가치 기준으로 국내 서비스업 중 동남권 서비스업의 비중이 2000년 13.5%에서 2013년 12.6%로 낮아졌다. 국내 전 산업 부가가치는 동남권의 비중이 같은 기간 중 16.6%에서 16.2%로 하락한 것과 비교해 보면 서비스업이 지역경제와 같은 추세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전국보다 생산자서비스 비중이 크게 낮으며 특히 연구개발, 법무, 회계 등 지식기반업종인 사업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성장세를 보면 유통 및 개인서비스의 성장세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서비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경기 위축으로 운수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소매업도 2014년 이후 어려운 상황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도 소비부진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업 및 오락·문화업의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자의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동남권 지역의 자영업자수는 2010년 84만8000명에서 2013년 88만명으로 증가했다.그러나 2014년부터 감소로 반전돼 올해 1.4분기에는 82만 3000명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권에서 서비스업은 고용증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0~2014년 중 동남권 총 취업자수는 41만 6000명 늘어난 것에 비해 서비스업은 45만 2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동남권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1인당 부가가치)은 4756만원으로 전국(5514만원)의 86.3%에 불과하다. 시도별로는 부산(4591만원), 울산(4711만원), 경남(5014만원)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특히 부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동남권지역 서비스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에서 창출되고 있는 부가가치가 지역내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업서비스업의 경쟁력 제고, 대기업 등 생산현장 금융수요의 현지조달 등을 통해 역외지역에서 관련서비스를 상당부분 조달하고 있는 현재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오락·문화업 등 관광관련업종의 인근 업소간 협업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적극 찾아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동남권은 중화학공업 중심의 제조업이 지역성장을 견인해 온 경제권역이다. 실제로 2000~2013년중 동남권 제조업의 지역경제 성장기여율은 연평균 55.2%로 서비스업 44.2%보다 크게 높다”면서 “그러나 세계경기가 중기적으로 크게 확대되기 어려울 전망이므로 서비스업의 발전으로 지역경제의 진폭을 줄이는 안정적인 성장구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