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7일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시내 면세사업 가능성이 사라져 30만6000원으로 낮췄고,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준기 연구원은 "올 들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한 동일점포매출은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또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재산세 비용이 증가하는 일시적인 이슈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별도 기준 7.7%, 연결 기준 11.9% 줄어들 것이란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메르스 영향의 소멸로 영업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마트는 최악의 6월이 지나가고 장기 성장의 초입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