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메르스 후폭풍에 시름 "일본으로 발길 돌린 유커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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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발길 돌린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를 잡아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가 생각보다 크다. 전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화장품업계의 악화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기업은 매출이 1/2로 급감했고, 어떤 매장은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메르스로 한국이 시끌한 사이 한국 화장품 시장의 `큰 손`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은 6월 한달 일본 여행을 예약한 중국인 관광객이 1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증가한 수치다. 엔저와 메르스 여파가 맞물리면서 한국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들이 대거 일본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비자정책을 완화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각 관광지에 임시 면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했다. 이에 한국에서와 같이 일본 내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화장품 면세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안 되는 동시에 대중국 수출도 어려워진 점이다. 중국 정부가 화장품 수출의 큰 축을 담당한 `따이공(代工)`을 밀수로 규정,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화장품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국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모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메르스 여파 등 다양한 악재가 맞물리면서 한국 화장품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당장의 매출 감소뿐 아니라 재고 처리 문제도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갑자기 너무 잘 됐기 때문에 그 여파가 더 크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금 붙잡고,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은경 삼성증원 연구원은 "메르스 악재로 올해 3분기까지 화장품 회사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통관 강화에 대해 "중국 정부의 조치는 내수 부양을 위한 것으로 중국 시장을 키우는 결과를 낳아 국내 화장품 회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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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가 생각보다 크다. 전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화장품업계의 악화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기업은 매출이 1/2로 급감했고, 어떤 매장은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메르스로 한국이 시끌한 사이 한국 화장품 시장의 `큰 손`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은 6월 한달 일본 여행을 예약한 중국인 관광객이 1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증가한 수치다. 엔저와 메르스 여파가 맞물리면서 한국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들이 대거 일본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비자정책을 완화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각 관광지에 임시 면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했다. 이에 한국에서와 같이 일본 내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화장품 면세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안 되는 동시에 대중국 수출도 어려워진 점이다. 중국 정부가 화장품 수출의 큰 축을 담당한 `따이공(代工)`을 밀수로 규정,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화장품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국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모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메르스 여파 등 다양한 악재가 맞물리면서 한국 화장품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당장의 매출 감소뿐 아니라 재고 처리 문제도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갑자기 너무 잘 됐기 때문에 그 여파가 더 크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금 붙잡고,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은경 삼성증원 연구원은 "메르스 악재로 올해 3분기까지 화장품 회사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통관 강화에 대해 "중국 정부의 조치는 내수 부양을 위한 것으로 중국 시장을 키우는 결과를 낳아 국내 화장품 회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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