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우려가 부각된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 증시는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 양상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떨어진 2만215.16에 오전장을 마쳤다.

지난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찬반이 맞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표차로 반대가 승리했다. 62.50%의 투표율에 반대표는 61.31%였다. 찬성(38.69%)을 큰 차이로 제쳤다.

그리스 긴축안에 대한 결과가 반대로 나오면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등의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증시는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당국이 증시 부약책 카드를 꺼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는 7.82% 폭등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오전 11시47분 현재 3.84% 오른 3828.47을 기록중이다.

중국당국은 지난 4일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 28개업종의 신규 IPO(기업공개)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발표한 부양책들이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한데 따른 추가 조치 성격이다.

그밖에 다른 아시아 증시는 내림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1.40% 떨어진 2만5700.30을 기록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0.42% 떨어진 9319.27을 기록하고 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