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장품 시장 키워드는 `올인원, 저가,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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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동남아시장 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타깃 시장 중 하나인 필리핀 화장품 시장의 올해 키워드는 `올인원, 저가, 친환경`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매달 국내 화장품 주요 타깃 시장을 분석해 발표하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5호에 필리핀 화장품 시장 분석 결과가 발표된 것.
온라인 마케팅 컨설턴트인 리즈 라누조(Liz Lanuzo)는 인터뷰를 인용해 발표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의 필리핀 화장품 시장 분석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필리핀 화장품 시장의 최근 트렌드는 한 제품에 여러 기능이 포함된 올인원 제품과 빈곤층을 겨냥한 저가 제품, 그리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아세안(ASEAN)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필리핀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영향력은 수입액의 0.7% 선으로 아직 미미한 상황이지만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이 주목되고 있어 최신 트렌드를 이해한 전략 수립이 더해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최근 미국 유명 경제 주간지 포브스는 필리핀을 `동남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평가하면서 필리핀의 경제성장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필리핀 전체(1억명) 인구의 25%는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이들에게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품이 좋은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올인원 화장품들이 필리핀 뷰티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필리핀 소비자들은 여러 가지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함유하고 있는 화장품을 선호한다.
일례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파운데이션이나 미백, 안티에이징 등의 효과를 한 번에 만족시켜주는 스킨케어와 같은 멀티기능 화장품이 필리핀 시장에서 결정적인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보호 인식 증진과 함께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필리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필리핀에서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규제는 물론 뷰티산업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한 화장품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적인 화장품 패키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국해양교육협회(SEA)가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국가별로 추정한 결과 필리핀이 28만∼75만톤(세계 전체의 5.9%)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하면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2011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문틴루파 시(Muntinlupa City)를 시작으로 최소 27개 도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 금지 법령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화장품을 포함한 특정 품목을 제외하고는 비생분해성 합성 포장재의 사용을 금지한다.
비생분해성 물질은 연소 시탄소와 유독 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해양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어 해당 법안이 통과된 도시의 유통매장에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이용한 봉투나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약 500~5,000 페소(약 1~12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화장품 제조업체들 또한 친환경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브랜드인 메리케이(Mary Kay)는 100% 생분해성 소재인 감자녹말이나 옥수수 등으로 만든 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생산시설 내 다양한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필리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화장품 시장 점유율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로레알(L`Oréal) 또한 뒤늦게 생분해성의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필리핀에서 화장품은 아직까지 플라스틱 소재 사용이 가능하지만 필리핀 소비자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 증진으로 친환경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선호도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즈 라누조는 한류열풍으로 한국 연예인들을 선망하는 필리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이 사용하고 홍보하는 화장품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에뛰드하우스(ETUDE HOUSE), 토니모리(TONY MOLY), 네이처리퍼블릭(Nature Republic), 더페이스샵(The Face Shop), 미샤(Missha), 홀리카홀리카(Holika Holika) 등이 있다.
이와 관련 리즈 라누조는 "필리핀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매우 활발한 국가"라면서,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는 서구 문화, 특히 미국 문화에 매우 민감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 "필리핀은 매우 빠른 경제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인구(1억명)의 25%가량이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있어 `가격`이 화장품 구매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다양한 품목과 저렴한 가격이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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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국내 화장품 주요 타깃 시장을 분석해 발표하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5호에 필리핀 화장품 시장 분석 결과가 발표된 것.
온라인 마케팅 컨설턴트인 리즈 라누조(Liz Lanuzo)는 인터뷰를 인용해 발표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의 필리핀 화장품 시장 분석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필리핀 화장품 시장의 최근 트렌드는 한 제품에 여러 기능이 포함된 올인원 제품과 빈곤층을 겨냥한 저가 제품, 그리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아세안(ASEAN)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필리핀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영향력은 수입액의 0.7% 선으로 아직 미미한 상황이지만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이 주목되고 있어 최신 트렌드를 이해한 전략 수립이 더해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최근 미국 유명 경제 주간지 포브스는 필리핀을 `동남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평가하면서 필리핀의 경제성장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필리핀 전체(1억명) 인구의 25%는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이들에게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품이 좋은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올인원 화장품들이 필리핀 뷰티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필리핀 소비자들은 여러 가지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함유하고 있는 화장품을 선호한다.
일례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파운데이션이나 미백, 안티에이징 등의 효과를 한 번에 만족시켜주는 스킨케어와 같은 멀티기능 화장품이 필리핀 시장에서 결정적인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보호 인식 증진과 함께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필리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필리핀에서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규제는 물론 뷰티산업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한 화장품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적인 화장품 패키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국해양교육협회(SEA)가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국가별로 추정한 결과 필리핀이 28만∼75만톤(세계 전체의 5.9%)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하면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2011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문틴루파 시(Muntinlupa City)를 시작으로 최소 27개 도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 금지 법령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화장품을 포함한 특정 품목을 제외하고는 비생분해성 합성 포장재의 사용을 금지한다.
비생분해성 물질은 연소 시탄소와 유독 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해양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어 해당 법안이 통과된 도시의 유통매장에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이용한 봉투나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약 500~5,000 페소(약 1~12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화장품 제조업체들 또한 친환경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브랜드인 메리케이(Mary Kay)는 100% 생분해성 소재인 감자녹말이나 옥수수 등으로 만든 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생산시설 내 다양한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필리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화장품 시장 점유율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로레알(L`Oréal) 또한 뒤늦게 생분해성의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필리핀에서 화장품은 아직까지 플라스틱 소재 사용이 가능하지만 필리핀 소비자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 증진으로 친환경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선호도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즈 라누조는 한류열풍으로 한국 연예인들을 선망하는 필리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이 사용하고 홍보하는 화장품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에뛰드하우스(ETUDE HOUSE), 토니모리(TONY MOLY), 네이처리퍼블릭(Nature Republic), 더페이스샵(The Face Shop), 미샤(Missha), 홀리카홀리카(Holika Holika) 등이 있다.
이와 관련 리즈 라누조는 "필리핀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매우 활발한 국가"라면서,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는 서구 문화, 특히 미국 문화에 매우 민감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 "필리핀은 매우 빠른 경제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인구(1억명)의 25%가량이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있어 `가격`이 화장품 구매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다양한 품목과 저렴한 가격이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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