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홍콩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에서 발생한 계절인플루엔자(A/H3N2) 의사환자 수는 23주(5월 31일∼6월 6일) 기준 외래환자 1천명당 6.2명에서 25주(6월 14일∼6월 20일)에는 11.2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에서는 주로 겨울철인 10월부터 4월까지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

그러나 온대 지역보다 낮은 위도에 있는 지역일 경우에는 홍콩과 같이 드물게 겨울철이 아닌 봄과 여름철에 유행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 보건당국은 현지에서 확산 중인 인플루엔자가 매년 찾아오는 것이고 건강한 일반인에게는 위협이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귀국 후 발열, 기침, 인후통과 같은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sujin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