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바닥권까지 밀리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생긴 대형주에 대한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 포스코는 전날보다 0.22% 하락한 22만3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8일 기록한 2010년 이후 최저가(종가 기준 21만4500원)보다 4.19% 오른 가격이다. 철강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작년 배당수준(중간배당 포함 8000원)을 유지할 경우 현 주가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이 3%대이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KT는 0.18% 하락한 2만8400원에 장을 마치며 2012년 5월24일 기록한 사상 최저가(2만7700원)에 근접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최근 한 달간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4만333원이다. KT렌탈과 KT캐피탈 등의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배당 재개 여력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최저점 수준인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면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