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 부진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악재로 내수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경기 회복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15조 원 가량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 부진에 메르스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으면서 주요 경제지표가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5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6% 감소하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5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달 보다 0.7% 포인트 떨어진 73.4%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메르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았어도 수출 부진으로 산업생산이 타격을 받은 것입니다.



메르스의 영향은 6월 체감지표에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66으로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룩했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자심리지수 CCSI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인 99를 나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물가는 7개월째 0%대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2월 0%대로 떨어진 이후 올해 6월까지 1%를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출 악화에 메르스 악재까지 만나면서 하반기에도 저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하반기에도 성장 자체는 낮은 수준으로 갈 것 같고요. 낮은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지만 상반기보다는 높다라고.."



경기 재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는 추가 경정 예산안 편성을 통해 경기 하강에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5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20일 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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