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은 특히 장중 2% 넘게 빠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94포인트(0.24%) 상승한 2065.43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의 영향으로 2050선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그러나 이내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밤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반영,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이 3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억원, 2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201억원 매도 우위지만 투신권이 211억원, 연기금 등이 9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59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가 179억원 순매수 보이며 총 12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해졌다. 의약품이 1%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보험, 비금속광물 등도 약세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전기갓업, 건설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증권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은 상승세다.

제일모직은 이날 긴급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2% 이상 올랐다.

한국항공우주는 2분기 호실적 전망에 7거래일째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48포인트(0.20%) 상승한 734.52에 거래됐다. 코스닥은 장중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하락세를 보이자 갑자기 낙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순간 2% 넘게 빠지며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710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외국인은 장중 19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도 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가 1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는 등 총 14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로 바뀌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여전히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카카오 바이로메드 등은 반등에 성공했다.

아이디에스는 11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이 회사는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및 다우홀딩스를 대상으로 한 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와 인터파크홀딩스는 중국 여행사와의 업무제휴 소식에 동반 5~8%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0.59%) 내린 1118.70원에 매매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