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그리스 디폴트 임박…긴급유동성지원 여부 관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 결렬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그리스와 채권단이 파국을 막기 위한 막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성과가 없다면 디폴트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면 물가 급등, 실업 급증, 은행·기업 연쇄 파산, 성장률 급락 등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폴트는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그리스 사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30일 국제 금융시장에 따르면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지난 28일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하고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도 내달 5일 국민투표 이후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의 요구를 일축했기 때문이다.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이달 30일(현지시간) 끝난다.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그리스가 15억유로(1조8700억원)에 달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만기일인 이날 갚을 가능성은 작다.

    IMF는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가 아닌 '체납(arrears)'으로 규정하지만 시장에서는 IMF 채무 상환 실패를 사실상의 디폴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이달 30일이 지나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이 끊어지지 않으면 그리스 경제는 연명해나갈 수 있다.

    따라서 생명줄과 같은 ELA 자금이 그리스에 공급되지 않는 시점을 실질적인 디폴트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ECB는 다음 달 1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ELA 한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ECB는 지난 28일 ELA 한도를 동결한 바 있다.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주말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한 직후 아테네를 비롯한 전역에서 현금자동출금기(ATM)를 통한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 5억유로(약 6270억원)가 빠져나갔다.

    디폴트 위기가 일반 국민들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정부 대변인 등이 은행 문을 닫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우려를 진화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28일 정부가 금융기관의 예금 인출과 해외거래를 극도로 제한하는 '자본통제'에 돌입하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금융위, 공자위 민간위원 4명 위촉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공적자금관리특별법 제4조에 따라 국회와 법원행정처 등 기관의 추천을 받은 4명을 신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이 위원장은 김경록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국회 정무위원회 추천), 김환수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법원행정처 추천),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 교수(대한상공회의소 추천) 등 4명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이날 오후 개최된 제248차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신현한 교수를 민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신 교수는 금융위원장과 공동으로 공자위 위원장을 맡게 된다.공자위는 공적자금 운용 등에 관한 사항을 종합 심의, 조정하는 기구다. 정부 당연직 위원은 금융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차관, 기획예산처 차관이다. 민간위원들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2월22일까지 2년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 2

      엔비디아 팔고 넘어갔다고?…큰손들, 쓸어담은 '주식' 뭐길래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이달 들어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랠리 후 숨을 고르는 사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럽 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이동한 결과다. 물가 안정과 하반기 기업실적의 본격적인 개선 전망도 매력을 높였다. ◇ 영·프·독 올해 사상 최고 경신영국 증시의 대표지수인 FTSE100 지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0.56% 올라 사상 최고치인 1만6868.9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수익률은 7.39%로, 유럽과 북미를 합친 서구권 국가 대표지수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4.80%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3.91%)와 독일 DAX(2.94%)도 미국의 S&P500(0.74%)과 나스닥(-1.5%)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유로스톡스50, CAC40, DAX 모두 올해 들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미국보다 나은 성적의 배경에는 글로벌 자금 이동이 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지난해 크게 오른 미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한 뒤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증시엔 최근 2주 연속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2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입액 기록이 유력한 상황이다.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유럽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지난 1주일 사이 8억4437만달러가 순유입됐다.유럽증시의 가장 큰 매력은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현재 유로스톡스50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 수준이다. 27배에 달하는 나스닥과 비교하면 30%가량 낮다. 기술주 비중이 작다는 고질적인 약점도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리스크를 겁내는 시

    3. 3

      수익성 높인 사우스웨스트 '나홀로 상승 기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가 날고 있다. 지정좌석제 등 수익성 개선 정책으로 실적 기대가 커지면서다.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올 들어 26.13%(20일 기준) 상승했다. 아메리칸항공(-12.21%), 델타항공(0.55%), 유나이티드항공(0.02%) 등 경쟁사들의 같은 기간 등락률과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운영 효율화 정책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한 게 직접적 배경이란 해석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해 전체 직원의 15%를 해고하는 등 창사 이후 최대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50년 넘게 유지해온 자유좌석제를 폐지했다. 지금은 기내 앞쪽이나 다리 공간이 넓은 좌석에 앉으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실적은 이미 개선세다. 작년 5월 무료 수하물 정책을 종료하는 등 유료화에 드라이브를 건 영향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74억4000만달러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58달러로 전망치(0.57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EPS는 최소 4달러에 달할 것이란 게 회사 측 가이던스다. 현실화하면 작년보다 네 배 급증하는 것이다. 밥 조던 최고경영자(CEO)는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와이파이 등을 제공한 결과 기대 이상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올해 실적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월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UBS는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종전 51달러에서 73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씨티그룹(44달러→54달러), 서스퀘하나(45달러→55달러) 등도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조아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