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은 주식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는데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그리스 디폴트가 가시화되자 아시아 증시는 동반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 29.77포인트 떨어진 2060.49에,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빠지며 733선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0억원 넘는 매도우위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6월 중순 저점을 찍고 반등세를 보였고, 코스닥은 종가 기준 6월 들어서만 지난 금요일까지 5% 넘게 올랐는데 그리스 발 악재에 턱없이 무너졌습니다.



일본과 중국 증시의 낙폭은 더 컸습니다.



우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88% 하락하며 2만109.95에 장을 마쳤습니다.



과열논란 등으로 지난 금요일 7% 넘게 빠졌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늘도 3% 넘게 하락하며 4,053선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2%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그리스 국민투표가 예정된 다음달 5일까지는 글로벌 증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유로존 협상안을 수용하는 결과가 나와 채권단이 즉각 자금 지원에 나서 사태가 조기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증시에 선 반영된 이슈라는 점에서 영향이 장기화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김도엽기자 dy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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