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들이 계획돼 있던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지 말고 관련 피해업종 지원 역시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며 일상으로 돌아가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도입 예정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관련해서는 "획기적인 상품 구조를 마련해 개인의 금융상품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29일 금융위에 따르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간부회의에서 “메르스 관련 피해는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문제”라며 “피해 중소기업이나 상인들에 대해 여신회수나 신용등급 하락의 불이익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오는 데 우산을 빼앗아서는 안되도록 해달라”며 “금감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에서 피해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어떻게 조치를 했는 지 보고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메르스 피해와 제반 영향과 관련해 이달 30일 메르스 피해업체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국민들의 불안이 여전하기는 하지만 메르스로 인한 경제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금융권도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계획돼 있던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 대해서는 “금융위 소관 지원·관리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해 위축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지원과 가계부채 증가요인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도입 예정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관련해서는 “개인의 금융상품 선택권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를 위해 획기적인 상품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ISA 도입을 계기로 금융상품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저소득층에 더 많은 배려를 하되, 최대한 많은 사람이 가입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장기 상품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해 노후 대비를 위한 충실한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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