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운 날씨는 반바지, 미니스커트, 웨지힐 등 여성들의 여름패션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몸매나 드러나는 털 등 그 동안 감추고 있던 콤플렉스들이 하나 둘 노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름철엔 종아리에 울퉁불퉁하게 도드라진 혈관을 고민하며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여성들도 많아진다.



하지정맥류 주 증상은 종아리에 생긴 두드러진 혈관과 다리 붓기로 하지정맥 순환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모든 정맥 질환이 다 울퉁불퉁한 다리혈관의 증상인 하지정맥류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정맥은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피가 하지에서 심장 쪽으로 가기 위해 정맥 내 존재하는 판막이 이를 돕는다. 하지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거나 정맥이 넓어지면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정맥피가 밑으로 역류하는데 이로 인한 증상이 하지정맥순환장애이고 많은 정맥질환은 이로 인해 생긴다. 그 중 다리 바로 밑에 존재하는 표재복재정맥이 튀어나오게 되면 이를 하지정맥류라 부르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가족력, 나이, 비만, 임신, 혈액순환장애,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으로는 통증이나 저린감, 작열감, 쑤심, 통증, 경련, 부종, 무거움, 팽창감, 하지불안, 하지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피부변화, 지방피부 경화증, 피부염, 착색 등은 물론 심한 경우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권장된다.



최근에는 비수술 치료로써 공기압을 이용해 하지 압박 순환치료와 전기자극을 이용한 종아리 근육 자극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하면 정맥순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영국 런던의 Imperial College 발표한 phlebology 2015년 6월호 논문에 의하면 하지 압박순환치료로는 정맥최고 혈류 속도가 51% 증가하며, 전기적인 자극을 복합적으로 실시하면 종아리 근육이 보강되어 혈류속도가 103%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 혈관레이저 수술은 수술시간이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수술로 미용목적으로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수술의 경우 몇 년 후 재발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에는 하지 압박순환치료를 통해 원인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혈관전문의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하지정맥류 보존적 치료방법에는 압박스타킹과 공기압을 통한 하지 압박순환치료,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주사치료, 약물경화요법, 등이 있다.



특히 압박스타킹 효과와 공기압을 통한 압박순환치료의 경우 허벅지 압박 후 정맥혈류를 재순환시키면 동맥혈류 증가뿐 아니라 정맥혈류 흐름이 다시 원활해져 하지피로와 부종, 혈액순환장애 증상에도 효과적이다.



이에 로엘혈관의원 이택연 원장은 "젊은 여성환자들이 미용상 문제를 개선하고자 혈관 레이저 수술치료를 선호하지만 혈관이상을 일으킨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증상이 재발하거나 동맥혈관질환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지정맥류 수술의 경우 정맥 순환장애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 한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혈관전문외과에서는 바로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 공기압을 이용한 하지압박 순환치료와 전기적인 자극을 이용한 종아리 근육의 보강치료를 포함하여 비수술 보존치료를 먼저 실시 하는데 이는 검증된 연구결과와 임상결과를 통해 혈관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재발 없이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로 로엘의원 이택연 원장은 20년 경력의 흉부•심장•혈관 전문의로서 국내외 2만례 수술케이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 텍사스메디컬센터 텍사스주립대학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로엘혈관의원은 환자의 증상, 가족력, 나이, 직업, 혈관건강, 식습관을 통해 심혈관위험인자 분석 및 21가지 혈관종합검사시스템으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혈관문제도 예방차원에서 진단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동맥혈관 질환에 대해 운동치료와 식이치료를 통해서 주치의식 맞춤치료를 도모하고 있다.




윤지연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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