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오는 2분기는 중국의 고성장과 탄탄한 내수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애 연구원은 "오는 2분기 전국 영화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고 국내 상영 매출은 8.3% 늘어날 전망"이라며 "5월 중국 박스 오피스 매출이 56.7% 성장하는 등 2분기에도 중국의 고성장은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매출은 108.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와 121% 증가할 전망"이라고 봤다.

하반기에는 내수 수요 회복과 해외 확장 전략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메르스가 진정되면 영화 수요 역시 곧바로 반등할 것이란 게 그의 예상.

이 연구원은 "영화는 다른 여가 수단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수요가 더 탄력적이다"라며 "지난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으로 지연됐던 국내 영화 투자 배급이 올 3분기에 활성화되면서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해외 성장 스토리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2분기 중 중국 출점이 2개에 그쳤고 베트남은 추가 출점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3분기와 4분기에는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사이트를 열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