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과한의원
치료기간 증상 따라 1~4개월
나노생한약 등 탕약·약침 사용
갱년기를 완화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제를 투여하지만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갱년기에 대한 한방 치료법이 주목을 끌고 있다.
황금사과한의원(대표원장 나영철·사진)에서는 ‘갱년기클리닉’을 운영한다. 문진과 진맥을 기본으로 맥파검사와 산화질소측정, 호르몬수치검사 등을 한다. 추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 의료기관을 통해 검사한다. 증상에 따라 탕약과 오행약침을 이용한 치료를 진행한다.
갱년기를 치료하는 기간은 짧으면 1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 정도다.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노화나 기능 저하, 누적된 순환기 계통을 개선하는 데 4개월이 걸린다.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은 적혈구다. 적혈구가 뭉쳐 있어 혈관을 막게 되면 몸 전체 리듬이 깨지고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나영철 황금사과한의원 대표원장은 “나노생한약(虜生韓藥)을 복용하면 뭉쳐 있던 적혈구가 잘게 쪼개지면서 흐름이 원활해진다”며 “적혈구의 생존일은 120일로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 4개월 정도 본다”고 설명했다.
황금사과한의원은 갱년기 질환 치료를 위해 ‘황춘탕(黃春湯)’을 처방한다. 황춘탕은 육계(계피)와 황련을 주 재료로 한다. 육계는 열이 나게 하는 역할을 하며 황련은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차가운 기운을 올라가게 하고 뜨거운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한의학의 원리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적용해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을 완화한다.
황춘탕은 심신 안정은 물론 호르몬의 기능을 복원한다. 허열과 심화(화병)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또 상기(얼굴이 화끈 달아오름), 한출(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흐름), 심계(심장이 벌렁거림), 정충(잘 놀라며 심장박동이 빨라짐), 불면, 두중(머리가 무거우며 집중력이 떨어지며 아픔), 다노(짜증이 잘나고 화를 자주 냄),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한다. 끓이지 않고 추출하는 ‘나노생한약’ 방식으로 탕약을 만든다.
증상에 따라 안신탕, 명목탕, 상비탕, 청혈탕 등 나노생한약을 합방해 약을 처방한다. 이외에 약침과 부황, 지압, 아로마테라피 등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진행한다. 나 원장은 “나노생한약에 특수 균주를 첨가해 숙성 과정을 거쳐 약효를 극대화한다”며 “천연 약재의 효능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혁/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